
6·25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이해
새에덴교회, 새로남교회 보훈행사

6·25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이해 많은 교회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보훈행사를 열었다.
19년째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6월 13~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군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22일 본당에서 국군 참전용사 초청 및 나라사랑 보훈음악회를 개최했다.
미국에서 진행한 보은행사는 참전용사 30명과 가족을 비롯해 전사자와 실종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90세가 넘는 참전용사가 뉴저지에서 참석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하고, 미국육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리는 중에 알링턴국립묘지 한국전쟁참전기념비에 헌화하는 등 특별함이 가득한 행사였다.
22일 열린 국내 보은 행사는 경기도 용인 성남 수원 지역의 참전용사 200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시장, 이언주 국회의원 등 지역 정관계 지도자와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 해 참전용사에게 감사했다. 또한 새에덴교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쟁과 평화’ 주제로 열린 보훈음악회는 문화로 전쟁의 참상을 일깨우고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오늘의 평화가 있음을 일깨웠다.
미국에서처럼 한국 행사에서도 특별한 인물이 등장했다. 103세를 맞은 참전용사 이인수 옹이 행사에 참석해 축하와 감사를 받았다. 소강석 목사는 이인수 옹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에게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신 여러분들을 존경한다”며 큰 절을 했다. 소 목사는 “전쟁의 비극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셨다. 그리고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으로 오늘 우리가 번영을 누리고 있다. 여러분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지회 서귀섭 회장은 해마다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따뜻하게 섬기는 새에덴교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서 회장은 “올해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이다. 안타깝게 6·25는 끝난 전쟁이 아니다. 더 이상 이 땅에서 비극을 되풀이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도 6월 19일 본당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위로 및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행사에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서구지회 소속 참전용사 43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하는 참전용사들은 2023년 73명, 지난해 51명 등 질병과 사망으로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참전용사 위로 및 감사 행사에서 인사한 오정호 목사는 “올해 6·25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는다. 작년에 오셨던 참전용사 분들이 아프시고 세상을 떠나셔서 참석하지 못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목사는 “어르신들이 우리에게 자유대한민국을 물려주셨다. 우리 새로남교회 믿음의 가족들의 사랑과 축복의 마음을 담아 인사한다”며 큰 절을 했다.
환영사를 마친 오정호 목사는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대전서구지회 김태수 회장에게 감사격려금과 편지를 전했다. 편지에서 새로남교회 성도들은 ‘우리는 참전용사 어르신의 조국사랑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르신의 피와 땀과 눈물의 헌신을 후대에 전하겠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새로남기독초등학교 학생들과 브라보남성중창단, 로이스여성중창단이 공연을 펼쳤다. 새로남기독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아름다운 세상’과 ‘아리랑 겨레가’를 부르며 참전용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서철모 서구청장,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등 정관계 지도자들도 참석해 참전용사에게 감사하고 새에덴교회의 보은 사역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장우 시장 등은 “75년 전 참전용사들은 어린 나이에 국가를 위해 많은 헌신과 희생을 하셨다. 해마다 귀한 행사를 개최하는 새로남교회에도 감사하다. 우리도 (국가유공자 섬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