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현재 7,175명을 기록했다. 이 속도라면 올해 안으로 10,00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인 가운데 종교시설이 방역패스(접종증명 • 음성확인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는 36명에 확진자 5명으로, 서울 첫 확진자는 3명이다. 정부는 ‘방역 강화 논의 중’이라고 하며 방역 당국은 현재 병상과 인력은 확진자 10,000명까지만 견딜 수 있으며, 그 이상이 되면 의료적 조정이 추가로 필요하고 “앞으로 1-2주 내로 중환자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교인들은 “교회에도 방역 패스를 도입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연이은 교회발 집단 확진에 따른 여론 악화를 우려하며 코로나 재유행 상황에서 종교시설이 집단 확진의 진앙으로 낙인찍히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인은 “교회에도 방역 패스를 도입했으면 한다. 종교시설에만 특혜 준다는 여론에 교회가 유독 공격받고 있어서 편견이 더 심해질까 걱정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6일 방역 패스 적용 시설을 기존 5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학원, 카페, 식당, 독서실 등은 포함됐지만, 종교시설•결혼식장•장례식장 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평식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은 “오는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방역 패스 적용 여부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 후 중수본 등과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교회는 예배에 미접종자가 포함될 경우 교회 전체인원의 50%만 참여하게 하는 등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어 방역 패스보다는 세부적인 거리두기 지침을 조정하는 방안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가 12만 명을 넘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전역 16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되는 추세이다.
CDC는 오미크론에 대한 특화된 백신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최대한 빨리 배포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또 예배 제한받을 가능성이 크다. 각별한 대처와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