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실행위…100주년 사업 점검
부채 해결 위한 ‘발전기금’ 조성키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교회협이 9월 22일 창립기념 감사예배 외에도 지난 한 세기의 역사를 되새기는 동시에 향후 100년을 꿈꾸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윤창섭 목사, 이하 교회협) 72회기 제1차 정기실행위원회가 1월 25일 서울 종로 서울복음교회에서 열렸다. 회기 첫 모임을 가진 실행위원들은 100주년 기념 사업을 점검하며, 이를 뒷받침할 ‘교회협 100주년 발전기금 특별위원회’(가칭, 이하 발전기금 특위)을 구성했다.
보고에 따르면 교회협은 100주년을 맞이해 역사를 회상하고 정리하는 자료집, 통사 등 25권의 도서 출간을 진행하며, 교회와 사회를 이으며 기릴 100인의 인물과 100곳의 방문지를 선정해 발표한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대토론회와 주제별 모임 등을 통해 의제를 찾아내 이를 기초로 11월 예정된 100주년기념대회에서 사회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며, 미래 주체인 청년들을 세우기 위한 공모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9월 20~21일, ‘한반도 화해통일’을 주제로 하는 국제콘퍼런스 개최 및 최빈국 여성을 지원하는 사역 수행 계획도 밝혔다.
총무 김종생 목사는 이날 보고에서 이러한 사명을 수행하기에 앞서 누군가를 계도하고 견인하려는 오만함에서 벗어나 섬김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변화산의 놀라운 경험을 뒤로하고 귀신들린 소년이 기다리는 삶의 자리로 내려가겠다. 주님의 사랑과 정의가 한국교회에 의해 보이고 들리도록 경건과 절제로 좁은 길을 선택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름의 갈등과 혐오를 관용으로, 반목과 분열을 연합과 일치로 구현하는 일에 겸손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남북관계가 악화돼 동족에서 주적으로 바뀌고 전쟁의 길을 재촉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화해의 길을 도모하는 일에도 앞장설 뜻을 밝히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정의와 평화의 일꾼들이 세워지기를 기대했다.
한편 실행위를 통과한 발전기금 특위는 교회협의 부채 등 재정 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일정 규모 기금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원교단 대표 1인씩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기획 및 관련 실무를 담당하며, 11월 제73회 정기총회 때까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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