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팔레스타인인 의식조사…“하마스 對 이스라엘 공격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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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작년 10월 7일 공격 정당
63%, 하마스 무장 저항 지지해
전쟁 후에도 하마스 체재 원해

사우디와 이스라엘 정상화 반대

최근 칼릴 시카키 박사(Dr. Khalil Shikaki)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조사 연구 센터(Palestinian Center for Survey Research, 이하 PCSR)에서,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시작된 지 8개월 정도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의식변화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팔레스타인인(유대 및 사마리아, 가자지구 거주자)의 73%가 작년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대 이스라엘 공격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1%에서 약간 상승한 수치다./Israel365News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팔레스타인인(유대 및 사마리아, 가자지구 거주자)의 73%가 작년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대 이스라엘 공격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1%에서 약간 상승한 수치다.

그런데 가자지구 주민은 57%만이 작년 하마스의 대 이스라엘 공격 결정을 지지했다.

PCSR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하마스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팔레스타인인 90% 이상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는 없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팔레스타인인의 80%가 이번 전쟁으로 가족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응답한 사실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PCSR은 추측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인 5명 중 1명만이 하마스가 저지른 잔혹행위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답했는데, 동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하마스가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거의 1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5%는 두 국가간 협정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63%는 무장 저항을 지지하며, 54%는 이스라엘 통치를 종식하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무력 충돌을 지지했다.  4분의 1만이 폭력보다 협상을 지지했으며, 16%는 비폭력 저항을 선택했다.

전쟁 후 가자지구 통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1%는 이스라엘군, 2%는 유엔, 또다른 1%는 다른 아랍국가나 아랍국가 연합을 각각 선택한 반면, 75%는 아랍국가 연합 평화유지군 파견을 반대했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들이 겪는 고통의 책임은 과반수인 63%(3개월 전 64%)가 이스라엘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이 22%(3개월전 20%), 하마스가 8%(3개월 전 7%), 팔레스타인은 4%(3개월 전 6%) 로 각각 답했다.

일반적으로 팔레스타인인의 79%는 하마스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71%는 분쟁 이후에도 하마스가 계속 가자지구를 통치하기를 원했다. 가자지구 주민은 48%만이 하마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8% 감소한 수치다.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으로 믿는 응답자는 25%였다.

한편 응답자의 4분의 3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해야 하고, 사우디-이스라엘 양 국가간의 정상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팔레스타인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목표에 대해서는 47%가 1967년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 점령을 끝내고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건설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31%는 난민들이 1948년에 살던 마을로 돌아갈 권리를 얻는 것, 12%는 경건하고 도덕적인 개인과 모든 이슬람교의 가르침을 적용하는 종교 사회를 건설하는 것, 9%는 팔레스타인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민주적 정치 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목표라고 각각 응답했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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