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순위
지혜로운 한 선생이 제자들 앞에 큰항아리 하나를 놓고 실습을 시켰습니다. “큰돌을 항아리에 넣으라.” 그랬더니 제자들이 큰돌들을 그 항아리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명령했습니다. “그 돌들 사이로 자갈을 넣으라.” 그러자 제자들은 잔잔한 자갈들을 그 큰 돌 사이사이에 집어넣었습니다. 그 다음에 선생님은 또 명령을 내렸습니다. “자갈들 사이로 이제는 모래를 넣어 보거라.” 별 문제 없이 모래도 또한 그 자갈들 틈새로 잘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항아리가 빈틈없이 다 채워졌습니다.
이제는 선생이 그 항아리의 내용물을 다시 다 쏟아 내도록 하였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 선생은 다시 명령을 했습니다. “이제는 거꾸로 모래를 먼저 넣으라.” 제자들은 모든 모래를 다 쓸어 그 항아리에 다시 넣었습니다. 그 다음에 선생은 다시 “자갈을 넣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대로 제자들은 다시 자갈도 모래 위에 다 넣었습니다. 이제 선생은 “큰돌을 넣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큰돌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모래와 자갈이 이미 빈자리를 채워 버렸기 때문입니다.
똑 같은 분량의 모래와 자갈과 큰돌인데도 넣는 순서에 따라서 들어가기도 하고 들어가지 않기도 한다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기에 바로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가슴에 온갖 세상적인 모래와 자갈이 가득차 있으면 가장 크고 소중한 하나님은 들어가실 수 있는 여백이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을 먼저 가슴에 가득 채워 놓고 나면 그 다음의 모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한 일은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나 목사가 좋은 삶의 지혜와 근본을 설명해 주어도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이미 그들의 마음에는 세상의 잡다한 생각들이 가득차 있어서 다른 복된 진리가 들어갈 틈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들은 賢者(현자)들의 말을 듣습니다. 거기에는 언제나 삶을 유익하게 하는 보배로운 교훈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듣는 귀가 있는 자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삶의 우선 순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입니다. 이는 분명 우리들의 삶의 우선 순위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밝혀 주시는 말씀입니다. 결코 모래나 자갈이 아닙니다. 큰돌이 우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큰돌을 모래나 자갈 위에 넣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내가 편리한 대로 나를 중심해서 살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을 만드신 조물주께서 우리들의 삶을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만물이 저절로 피어나고 시들어 가는 것 같아도 그들의 생명을 붙들고 계신 이는 하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평범한 사실 하나를 아는데 평생을 보낸 사람이 있고 수 십 년씩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귀와 마음이 창조자를 향하고 그분께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모래와 자갈을 먼저 넣고 나면 큰돌을 넣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밑에 구멍이 나 있는 독에는 결코 물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독보다 더 큰 수영장에 밑 빠진 독을 잠그면 물이 가득 차게 할 수 있습니다. 죄악으로 타락한 우리 인생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 스스로 우리들의 삶을 주관하지 못합니다. 돈은 벌 수 있습니다. 명예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생명은 우리 스스로 어찌 하지 못합니다. 이렇게도 우리들의 삶이 어떻게 이루어져 가고 또 마감되는지를 삶 속에서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우리 스스로 우리들의 삶을 주관해 갑니다. 어리석고 미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잠시 삶의 생각을 중단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생산적인 것이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정리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고 우리 속에 하나님이 가득차 계신다면 더 이상의 바랄 것 없는 복된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께서도 친히 한 가지 보배로운 진리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다 이루리라”고 말입니다. 모쪼록 이처럼 소중한 약속을 가슴에 안고 삶의 우선 순위만 정하게 되면 우리들의 삶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행복에로 연결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들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바른 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