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와 유머의 힘
▲…총회 기간 동안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유머와 재치가 돋보여. 권 총회장은 총회 현안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흘 내내 총회를 정확하고 순조롭게 인도해. 그런 가운데 논쟁이 과열되거나, 토론이 곁길로 빠질 때 재치 있는 멘트와 유머로 총대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덕분에 총회가 진지하고 명확하면서도, 제107회기 주제인 ‘샬롬’이 가득했다는 후문.
새 출발 요청
▲…충남노회 문제가 제107회 총회 현장에서도 관심을 모은 가운데, ‘충남노회 폐지와 새 출발을 바라는 중도 모임’이라는 이름의 충남노회 관계자들이 주다산교회 앞에서 ‘충남노회 폐지’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해. 관계자들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노회를 폐지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너무나 긴 시간, 노회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며 총회분쟁(사고)노회 매뉴얼대로 충남노회를 폐지하고, 충남노회가 새로운 노회로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 바람대로 충남노회 폐지는 별다른 이견 없이 임원회 보고대로 통과돼.
뜻깊은 이취임 감사예배
▲…통상 총회 파회 후 총회본부에서 열리던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수요일 저녁에 열려. 이취임 감사예배에는 총대들 외에도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제107회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했던 주다산교회 교인들도 대거 참석해 의의를 더해.
험난한 이중직
▲…관심을 모은 목회자 이중직 지원 관련 안건이 별다른 토론 없이 ‘현행대로 하기로’ 결의돼. 목회자 이중직 문제는 사회환경의 변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총회 전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이에 여러 노회가 목회자 이중직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요청했으나 허락되지 않아.
감사부장의 박수
▲…제106회기 감사부장 오광춘 장로가 감사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직전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를 칭찬. 이성화 목사가 후원도 많이 하고, 해외출장 시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등 지출 절감을 많이 했다며 박수를 유도. 문제점을 지적하기 쉬운 감사 보고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훈훈한 장면이 연출돼.

선거 준비 돋보여
▲…수기투표로 선거가 혼란스럽고 시간이 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준비와 안내로 비교적 원활하게 선거가 치러져. 위원회는 투표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준비한 것을 비롯, 다른 층에서 투표하는 호남중부와 영남 총대들을 위해 바닥에 빨간색과 파란색 안내선을 마련. 총대들은 안내선을 따라가면 투표 장소에 도착할 수 있어 편안했다는 후문.

당선자와 낙선자, 하지만 동역자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2일 파회 선언 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샬롬의 정신으로 총회임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을 총회 단상에 불러 당선된 임원들과 포옹하도록 연출해.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이번 성총회를 통해 하나님과의 평화, 총회 안의 평화, 각 노회와 교회, 성도 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허락되었다”며 “총회임원 선거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려야 하지만, 낙선한 임원후보들 또한 총회를 함께 섬겨야 한 귀한 지체들이기에 모두 화합해서 나아가자”고 밝혀.
차별금지법 반대, 한마음
▲…‘국민의 자유를 훼손하고 사회 통합을 파괴하는 역차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제107회 총회에서는 포괄적 참여금지법을 비롯한 반종교적인 악법 제정 시도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 권순웅 총회장은 “차별금지법안은 국민의 생활영역 전반에 ‘모두를 위한 평등’이라는 목표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인 양심, 사상, 표현, 학문,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크다”며 “국회는 국민의 평등 뿐 아니라 자유라는 가치의 공존과 균형에도 힘써야 할 책임이 있음을 기억하라”고 외쳤고, 총대들 또한 큰 호응을 보내며 박수로 화답.

“한 교회에 당회장이 둘인 격”
▲…총회 최대 이슈였던 사무총장제 폐지 여부를 두고 정중헌 목사의 발언. 정 목사는 총회에 총무와 사무총장이 있는 것은 한 교회에 당회장이 둘이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해. 또한 총무와 사무총장 간에 갈등이 생기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여. 이에 많은 총대들이 지지발언을 하는 등 동조해 3년 만에 사무총장제 폐지.
“정년 연장은 어불성설”
▲…총회 정치부 보고에서 항존직 정년 만 73세 연장과 관련된 헌의들이 논의되자, 이순우 장로가 발언권을 받고 등판해 “나는 읍도 아니고 리 단위의 교회를 섬기고 있지만, 시골에서도 목사 수급이 어려워 교회가 운영이 안 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정년 연장이 전도를 막는다”고 반대 발언을 해 큰 호응을 얻어. 결국 정년 연장과 관련된 헌의들은 전자투표까지 진행된 후 찬성 332표, 반대 580표로 현행대로 하기로 결의돼.
“우리 총대님이 아닌 줄 믿는다”
▲…총회 둘째 날 총회장이 한 말. 주차 안내를 하는 주다산교회 한 집사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심한 욕을 듣고, 펑펑 울었다며 농담조로 한 말. 모두 웃고 넘겼지만, 욕설 장본인이 혹 총대가 맞다면 제대로 반성을 해야 할 듯.
“방망이는 취소해주세요”
▲…총회 셋째 날 오전 회무 중 선거법 개정안 논의 중 개정안 결의 방식과 관련해 일부에서 개정안을 규칙부로 넘긴 후 총대 2/3의 결의를 받으면 된다고 주장해 논쟁이 벌어져. 그러자 선관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발언권을 얻고 “지금은 총회장이 (개정안을) 축조할 때 허락이오 나오면 진행하면 된다. 일괄로 가부 묻고 방망이를 치면 된다”며 반대해. 이에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방망이라는 말씀은 취소해 달라. 고퇴이다”라며 논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 이에 소강석 목사는 “말씀의 방망이를 생각했다”고 사과하고 넘어가.
“파산할 지경”
▲…총회 첫날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총회 파회 때까지 자리를 지킨 총대들에게 식사비로 모인 돈을 남은 총대수로 나눠 지급할 것이라고 공지. 그 때문인지 총회 마지막 날까지도 1000명이 훌쩍 넘는 총대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남아있자,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파산이 날 지경”이라고 농담조로 끝까지 총회에 참여한 것을 치하해. “한 분이라도 반대하시면 밥값 지급 안 하겠다”고 총대들의 의사를 물었지만, 단 한 명도 “아니오”를 외치지 않아, 밥값 지급이 가결돼 큰 웃음을 줘.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