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교단 미래 대응 위한 분야별 로드맵 발표
엔데믹 시대, 사회와 목회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개혁신학의 전통을 다음세대에게 바르게 계승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교단 차원의 로드맵 설정과 장‧단기적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김영복 목사)는 7월 7일 의정부 사랑과평화의교회에서 ‘미래정책전략 개발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강사들은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총회가 정책총회로 변모해 개혁신앙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사회의 약자들을 돌보며 창조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미래정책전략 개발을 위한 콘퍼런스’ 강의 요약①
이날 콘퍼런스는 사회와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정책 대응, 총회구조와 운영 개선, 총회발전을 위한 인프라준비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미래세대의 급감에서부터 비롯된다. 저출산은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교회학교의 축소, 교세 감소, 신학교 지원자 감소, 교역자 수급 문제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손병덕 교수(총신대 사회복지학)는 교단 차원에서 민간과 협의해 생명존중 운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 교회들이 ‘아이를 낳아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지역공동체’로서 변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더해, 다음세대에 맞는 교육혁신도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함영주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학)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속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신앙교육 패러다임을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패러다임으로 바꾸어 시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총회가 앞장서 크리스천 미디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학교 지원자 감소와 교역자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총회 차원의 학비 지원과 졸업 후 생계비 확보를 위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양현표 교수(총신신대원 실천신학)는 “다양한 교회 형태와 목회 형태, 자립 방법, 학·석사연계제도 도입 등을 인정해야 한다”며, “더 많은 총회 예산이 신학생 장학 지원, 미래자립교회 지원, 체계적인 교회개척, 목회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선 목사(기독신문 주필‧산정현교회)는 “다음세대와 은퇴 목회자, 선교사 등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미래 지향적 플랫폼을 마련해 교회의 역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송준인 목사(총신대 평생교육원)가 ‘기후 변화 및 환경문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기독교 연합사역’, 총회사무총장 이은철 목사가 ‘사무행정 개선’, 이종석 목사가 ‘대회제 도입’,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가 ‘총회, 총신, GMS 자산 현황보고 및 개발 관련 법규’ 등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위원장 김영복 목사는 “교단의 발전과 성숙을 위한 방향성을 교단의 리더들이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인 전략들을 마련해 실천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