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3,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사랑, 빛, 생명으로 오신 성탄의 주님(2) 3L되신 우리 주님: 사랑(Love), 빛(Light), 생명(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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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박사

시작하는 말) 2022년 코로나 말기 상황 속에서 교회력 절기상 성탄절 앞둔 대림절(待臨節, 대강절, 강림절, Advent)을 보내고 있다.

지난 2~3년간 성탄의 츄리와 전등과 안개 속 불빛 같다. 그만큼 코로나로 뭇 심령의 마음이 어두웠다. 그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죽음, 질고, 실직, 휴직, 휴교 등 고통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 빛, 생명이신 주님께 우리의 진정한 소망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를 뜻합니다. 대림절의 첫날부터 교회력(敎會曆)의 새해가 시작됩니다.

2022년 성탄의 계절, 코로나의 어두움을 뚫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에 생명의 은총을 얻기를 소망합니다.

산 순교자였던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사랑(love), 빛(light), 생명(life)의 3단어로 함축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이를 가리켜 “요한의 삼위일체”(Johannine trinity)이라고 불리울 만큼, 사도 요한의 기독론의 핵심은 바로 사랑, 빛, 생명에 있습니다.

사랑, 빛, 생명은 바로 하나님의 본질이며,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또한 사랑, 빛, 생명은 우리 인간과 인류의 존재의 근거요, 삶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내 영혼과 내 삶, 그리고 오늘의 주의 몸된 교회와 교계가 사랑, 빛, 생명에 떠나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과 내가 살고 있는 이 미국 땅 더 나아가 이 지구촌 모든 곳, 그리고 이 시대 자체가 사랑, 빛,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랑, 빛, 생명의 역사로 참으로 영광스런 성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총애를 입었던 그분의 사랑하는 제자인 요한, 노년까지 사랑의 사도로 말씀은 전한 사도 요한의 서신서는 3L(Love, Light, Life)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과 관련된 편지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4: 8b, 4:16b), ‘하나님은 빛이시다(요일1: 5; 요9 : 5), ‘하나님은 생명이시다'(요일1: 2, 요14 : 6) 등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생명이란 단어가 창세기 1장에서 요한계시록 22장까지 총 331구절 나옵니다. 성경은 생명으로 시작해서 생명으로 마칩니다.

생명의 주께서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범죄 사건으로 사망과 파멸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생명의 주께서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사망이 지배를 받고 있는 인류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역사와 인류의 심판의 주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인 천국을 예비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세계를 열어 놓으셨습니다. 성탄절을 십자가에 죽기 위해 오신 아기 예수님을 기념하여 재림의 주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앙망하는 날입니다.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는 빛이시다”라는 대 선언을 “가시적으로 체험으로 보여 주시는 위대한 사건”입니다.

성탄은 빛의 계절입니다. 하나님을 빛이라고 성경을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빛이시라고 할 때, 그 빛은 빛을 내는 발광체나 달 빛 같은 반사광이 아닙니다. 또한 등불, 횃불, 전깃불 같은 인위적 빛도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본질적인 빛, 근원적인 빛, 생명 자체의 빛을 의미합니다.

성경에 빛에 첫 언급은 창세기 1장 3절에 나타납니다. 이 빛은 창세기 1장 16절의 발광체인 태양과 달이 창조되기 전에 이미 존재했던 빛입니다.

1. 하나님은 자신을 빛으로 비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와 존재적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빛에 비유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하여 “흑암에 행하던 백성들이 큰 빛을 보고 사람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추도다”(사9:2)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한 시므온은 그분을 “이방 땅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다‘(눅2:32)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빛이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리라(약1:7).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요한1서1:5).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을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이 땅에 오셨다고 설명하시면서(요12:46), 자신을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으로 말씀하셨고(요1:9).

더욱이 “참 빛”(요한1서2:8)으로 말씀하셨다. 빛되신 주님을 믿으면 빛의 아들이 된다(요12:36)고 말씀하셨다. 또한 빛되신 주님을 믿으면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시겠다(요12:46)고 말씀하셨다.

2.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빛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스라엘의 빛”(사 10:17)이라고 말씀하셨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라”(시27:1)에 밝혔다. 또한 하나님은 믿는 자를 빛의 자녀라고 말씀하셨고, 곧 믿는 자들의 아버지 곧 빛들의 아버지라고 하셨다.

세상의 빛 되신 주님을 따라갈 경우에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라(요8:12)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회복의 비전을 예언하면서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취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이사야 60:19)라고 하였다.

3. 하나님은 믿은 자들에게 빛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시대적 흑암을 보면서, 언약의 백성들이 회복되어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60:1).

또한 예수님께서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마5:14),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라고 빛의 사명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의 홀연한 빛 가운데 부르심을 받은 사도 바울은,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에베소서 5:8),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에베소서 5:9)라고 성도들의 정체성과 사명감에 대하여 권면하였다.

베드로 사도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2:9)라고 놀랍고 위대한 사명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은 진리의 상징으로 빛을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진리를 빛, 무지를 어둠에 비유하여 말씀하셨다. 진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계시이기에 빛으로 비유하였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다”(시119:105).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시119:130),

또한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시43:3)하신다고 하면서 빛과 진리를 동일시켰다. 다니엘은 “명철(빛)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단5ㅣ14)있다고 칭찬을 들었다. 사도 베드로는 선지자의 말씀 곧 진리를 “어두운데서 바치는 등불”(벧후1;19)에 묘사하였습니다,

5. 하나님은 장차 올 천국 세계의 빛을 말씀하십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미래 천상 세계에 대하여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슥14:7)라고 발광체의 빛이 아닌 영원한 빛, 영광의 빛, 생명의 빛을 예고하였다.

요한 계시록에 빛에 대한 마지막 언급은 새 예루살렘에서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은 지극히 귀한 보석과 같이(계21:11)“ 내려온다고 했다. 또한 새예루살렘 도성은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췸이라‘(계22:5).

결론적으로) 성경에 나탄 빛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을 보여 준다. 또한 성도들의 존재의미와 가치 그리고 사명을 보여 준다, 신학자 페리칸(Pelikan)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빛은 창조, 섭리, 심판, 구속, 성화 등 성경의 주요 주제와 연결되어 있다”라고 의미있는 언급을 하였습니다. 사랑의 계절, 빛의 계절, 생명의 계절에 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인 사랑, 빛, 생명을 묵상하면서 사랑의 성도, 빛의 성도, 생명의 성도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 빛으로 오신 성탄의 주님이시여, 죽음의 세계에 생명의 빛을 비추소서, 코로나의 어둠을 부활의 빛으로 물리쳐 주소서, 어두운 심정, 무너진 경제, 텅 빈 교회, 손님 잃은 거리, 국가간 장벽, 불신을 속히 치유하여 주옵소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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