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생명의 주님을 명심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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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박사

[생명의 주님을 명심하며 살자]

어제 오후, 시카코에 사는 막내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엄마, 29년 전 오늘, 나를 출산하기 위해 죽을 고비를 넘긴 엄마, 고마워. 친구들과 우리 집에서 생일 파티했었어”

때마침, 집 정리 중 큰 아들 고교졸업 앨범 속에 낀워진 25여년 전 사진을 발견해 지난 날을 회상하고 있었던 차였다.

29년전 늦둥이 막내가 이곳 <콜로라도 스프링스 메모니얼 병원>에서 태어났다.

그때 안타깝게도 아내는 유도 분만 도중 혈소판이 급격히 떨어져 출혈이 멈추지 않아 병원이 응급 비상체제가 될 정도였다.

7,8시간 동안 응급상황 계속되다가 새벽 녘 2시경, 외과, 내과, 산부인과 전문 의사가 협의 끝에, 보호자인 나에게 각서를 쓰게한 후 긴급 긴 대 수술을 하였다.

난 병원 채플에서 생명의 주님께 기도를 히스기야왕처럼 눈물을 흘리며 간곡히 간구했다.

“생명의 주님이시여, 불쌍히 여기소서, 자신의 모든 피를 쏟은 불쌍한 아내를 굽어 살피소서, 핏덩이를 비롯하여 어린 두자녀를 긍휼히 여기소서” 밤을 세워 기도드렸다.

아내는 수술부분 출혈을 막기위해 사지를 묶어 놓았다.

3일만에 겨우 의식이 돌아왔다. 그러나 자신의 피는 거의 쏟고 혈액 형이 같은 피를 수혈을 받아 생명을 유지했다.

그 고난의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한국교회로 초빙이 된 나는, 21년간 목회, 4300여평의 교회당 건축, 교수, 선교, 저술 사역 등을 마치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고 있다.

이제 그도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결혼을 하여 의엿한 한 가정의 가장이되고 시카코에서 “인종차별” 에 관한 최종 학위 논문 연구에 주력을 하고 있다.

사진의 3남매 모두 가정을 이루고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믿음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이들 사이에 5명의 손자손녀를 주시고 앞으로 막내까지 자식을 주실 때를 바라본다.

지난 파란만장한 30여년 동안 임마누엘로 지켜주시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10여년 전에 막내와 이곳을 방문하여, 아내의 생명을 돌보아준 주치의 Dr. Emise가 고마워 병원 당국에 특별히 부탁해 그의 집 주소를 알아 꽃바구 선물을 사들고 찾아갔다.

그러나 그는 은퇴후 오레곤 주, 포틀랜드로 이사를 갔다고 그이웃 알려 주었다.

그가 살았다고 하는 가든 오브 갓이 보이는 동네 언덕의 푸른 하늘 가운데 펼쳐진 뭉게 구름과 희미하게 떠오르는 30년전 그의 얼굴을 상상하며 “탱규”를 했었다.

모두 가정을 이루어 시애틀, 텍사스, 시카코 사는 자녀들이 이번 주말 이곳에 가족 유니언과 수련회차 오는 그들을 맞이하기에 설레이는 마음이 가득하다.

나와 아내는 출산의 산고와 해산의 사선을 넘어 오늘까지 생명을 지켜 주신 주님께 다음 찬송으로 주께 영광돌렸다.

그 유명한 시각장애, 찬송가 대가인 패니 크로스비(Fany Crossby)의 <나의 생명 되신 주>찬양을 불렀다.

  1. 나의 생명 되신 주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의 흘린 보혈로 정케하사 받아 주소서.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하겠네. 주의 사랑 줄로써 나를 굳게 잡아 매소서.
  2. 괴론 세상 지낼 때 나를 인도하여 주소서. 주를 믿고 나가면 나의 길을 잃지 않겠네.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하겠네. 주의 사랑 줄로써 나를 굳게 잡아 매소서.
  3. 세상 살아 갈 때에 주를 더욱 사랑합니다. 밝고 빛난 천국에 나의 영혼 들어 가겠네.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하겠네. 주의 사랑 줄로써 나를 굳게 잡아 매소서 아멘.

늦둥이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엄마의 극심한 산고의 사선을 넘은 새생명으로 이 땅에 태어났다.

마치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죽으심으로 사망권세 아래있는 인류의 생명을 구원하신 것처럼…

주님은 생명이시다(요 1:4, 14:6). 뿐 만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주신 창조주(요 1:3, 고전 3:6)이시다.

특별히, 주님은 성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시는 분은(요 6:58, 7:38, 10:10), 바로 생명의 주이신 그리스도입니다(행 3:15).

따라서 우리의 생명은 나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바로 생명의 주이신 그리스도의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오직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할 길 밖에 없다.

“생명의 주관자 되신 주님이시여, 허락하실 생명의 때까지 주를 위해 이 생명을 주의 때대로 사용하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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