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상실한 바울의 리더쉽, 되찾아야 할 바울의 영성

인기 칼럼

정준모 박사

-시대를 살릴 영적 지도자론을 회복합시다-

서론) 힌남노(Hinnamnor)의 초강력 태풍 11호 뉴스는 조국 대한민국을 떠난 미국 이민자들까지 큰 기도 제목이었다. “힌남노”는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라오스 캄무안에 있는 국립공원 ‘힌남노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 이름의 뜻은 현지어로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뜻이다. 돌가시나무의 새싹이 이렇게 위력이 센 줄 몰랐다. 오늘의 영적 실상도 태풍 전야와 같다. 잃어버린 영적 세계의 실상과 함몰되어가는 다음 세대의 영적 리더쉽을 안타까워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두 손을 들며 십자가 임재 앞에서 자신의 죄악 삶을 고백하며 마라나타의 종말의 실상을 바라보며 영적 지도자들의 회복을 간구한다.

(1)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정황에 대하여 부정적 예측이 많다. 더욱이 국내외 교계의 영적 상황도 매우 불확실하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이것은 외적 문제보다 내적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특별히, 제도의 문제보다 사람, 곧 지도자의 문제이다. 영적 지도자인 사역자들은 새로운 10년, 새로운 해에 새로운 영적 재무장이 절대 필요하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하여 뒷받침되어야 할 부분은 리더쉽의 영역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한 공동체의 존재의 의미와 성패는 바로 영혼을 다루는 사역자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다. 목회 사역과 선교 사역에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요청되고 있다. 그것의 핵심 문제는 본질 회복, 성경적 리더쉽 회복이다.

사도 바울은 선교 역사상 하나님이 가장 위대하게 사용하신 목회자요, 신학자요, 선교사요, 또한 모범 교사였다. 급변해지고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이 세대는 조직, 행정, 환경 및 시설보다 이를 이끌어갈 사람, 영성의 사람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영적 리더쉽이다. 더욱이 시대가 급변하고 사회문화적 환경이 다양하게 변화되는 급박한 이 시대에 바울의 영적 리더쉽에서 숨은 보화들을 캐낼 수 있다.

(2) 우리는 지도자 빈곤 시대에 살고 있다. 마이런 러쉬(Myron D. Rush)는 『지도자상』 이란 책에서 오늘날 자원 고갈에 비교하여 지도자들의 고갈을 다음과 같이 역설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자원 고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근래에 많은 도시에 식수 부족, 공기 오염 등으로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해마다 바람과 침식 작용으로 수백만 톤의 유용한 양질의 표토(토지 표면에 있는 좋은 흙)가 떠내려가서 곡식을 재배할 표토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것은 지도자들의 부족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우리는 지금까지 에너지나 천연자원의 고갈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지도력의 부족 위기에 살고 있다. 그 무엇보다도 기독교 안에서 지도자를 발굴할 지도자가 없으니 더욱 심각하다. 특히, 사단의 대적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강하고 능력 있는 경건한 지도자들이 부족하다. 이러한 그의 지적과 언급은 우리 모두가 오늘의 사역 현장을 바라볼 때, 전전으로 동감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3) 미국의 테드 그랜트(Ted Grant) 목사가 200명의 출석하는 교회를 부임하게 되었다. 그는 부임한 교회에 대하여 스스로 의문을 제기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좋은 교육 시설을 가진 교회로서 왜 성장이 중단되었을까 ” 깊이 여러 면에서 문제 요인을 탐색하였다.

그는 스스로 문제 제기하고 교회 안팎을 살피면서 교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교회 내의 평신도 지도자들의 리더쉽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그저 의자에 앉아서 탁상공론을 하거나 소수 사람이 교회에서 행하는 것을 맹목적으로 지켜만 보고, 쉽게 평가하고 노닥거리는 것이 전부였다.

교회가 무엇을 필요하며 교회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전혀 문제의식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러한 정황에서 그가 섬기는 교회가 그렇게 많은 문제에 교회가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올바른 지도자 없이는 튼튼한 교회를 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심각성을 느낀 테드 그랜트 목사는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의 자질 부족과 직분자들의 결여된 헌신 자세의 심각성을 느낀 나머지 지도자 훈련에 목회 주력을 쏟았다.

(4) 몇 년 후에 1, 2부 예배를 드리는데 매 예배시간 때마다 3천 명씩 예배를 드리게 되고 세계 선교비로 백만 달러(약 10억)가 되는 예산을 선교비로만 지출되는 큰 교회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바로 테드 그랜트 목사가 교회의 체질 갱신과 교회 비전을 위하여 교회 내의 평신도 지도자들의 목양 정신과 제자 영성을 고취시키는데 최우선적 목회의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다.

(6) 지도자의 개념과 정의을 확인해 보자. 지도자란, 라틴어 원문에 “리탈(lital)”, 영어로 ” to go” (먼저 간다, 먼저 이룬다)는 말이다. 즉, 지도자란 “바로 앞서 달리는 선두자, 인도자, 안내자” 등을 일컫는다. “지도자는 앞서가는 자이다”. “앞서 행하는 자”이다.

(7) 미국의 풀러 신학교에 <교회 지도자론>을 강의했던 로버트 크린톤(Robert Clinton) 교수가 있다. 그분은 평생 동안 리더쉽에 대해서 연구하신 목사님이다. 그의 명저인 『지도자 만들기』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하나님의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 그룹을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켜 나가도록 도와주는 자가 지도자이다”. 이러한 관점을 두고 볼 때, 모든 성도는 광의적으로 지도자적 위치에 있으며 특별히, 사역자들과 직분자들이 교회, 조직, 공동체 등에서 얼마나 중요한 영적 위치에 있는 지도자인가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8) 로버트 크린톤 교수의 은사 되시는 바로 교회 성장론의 거장이었던 피터 와그너(Peter Wagner) 목사는 “지도자란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꿈을 목표로 삼고 그 목표를 향해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을 감화시켜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특별히 훈련시키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하였다.

우리는 여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지도자란 “앞서서 하나님의 비젼을 보고 하나님의 목적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 사람들을 발굴하고 양육하고 세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자들을 만들어 가는 자들이 바로 영적 지도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피터 와그너 목사는 한 발짝 앞선 사람이 지도자이고 세 발짝 앞선 사람은 순교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있는 교계, 교회 내의 모든 사역들은 위기 속에 처한 한국교회 및 이민교회의 사역 현장 속에서 “한 발자국 더 먼저 앞을 향하여 내딛는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

(9) 지도자의 영적 모델인 바울의 모델 리더쉽을 배울 수 있다. 역사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요, 우리의 왕이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본받아야 할 가장 모델 적인 인격과 리더쉽을 가지신 분이시다. 또한 필자에게 예수 그리스도 다음 모델을 삼는 자를 지적하라고 하면 바울을 꼽겠다.

그것은 바울이 “내가 주님을 본받은 것같이 여러분도 나를 본받으십시오.” 라고 말하였고 그가 또한 그렇게 살아간 자이기 때문이다. 주님 다음이 가장 성경 상 인물 속에 합당한 인물을 예를 든다면 구약에서 모세, 다윗을 들 수 있다. 또한 신약에서는 바울, 요한, 베드로 등을 꼽을 수 있다. 필자 개인에게 가장 영향력을 많이 준 자가 사도 바울이기에 그에게서 지도자로서 모델 적인 영역들과 요소들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려고 한다.

(10) 바울의 인간 이력서를 보면 매우 화려하다. 빌 3:5절에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 바리새인이요.”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바울이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고 말한 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믿음의 족장이라고 불리우는 아브라함의 정통 가문에 태어났다는 것을 자부하는 표현이다. 이스라엘 족속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얍복강에서 기도의 승리로 얻은 결과 명예스러운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이스라엘 족속이라는 명예를 말하고 있다.

베냐민 지파라고 매우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것은 이스라엘인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가 라헬의 소생이 베냐민이었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태어난 아들이 베냐민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이스라엘 초대 왕이 사울인데 베냐민 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북 이스라엘이 분열되었을 때, 유다지파를 도왔던 유독히 충성한 지파가 베냐민이었다. 베냐민 지파는 이처럼 상당히 자기 지파의 긍지를 갖고 있는 지파였다.

또한 바울은 말하기를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말한다. 그것은 자신이 히브리인의 문화적인 정통성을 가졌음을 밝히는 것이다.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라고 유대 종파 공회원이라고 밝힘으로 자신의 종교적인 신분의 높은 위치를 보여준다.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했다고 말하면서 유대주의의 신봉자라고 이야기한다. 율법적으로 흠이 없다고 말한다.

(11) 바울의 고귀한 신앙 고백을 살펴보자.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다음에 어떻게 신앙고백을 했는지 빌립보서 성경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빌 3:7절에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긴다.”이라 했다. 과거에 예수밖에 있던 모든 자랑거리인 육체적인 문벌, 명성, 두뇌, 학벌, 가문, 재산, 능력 등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 해롭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인간적이고 인위적 모든 것들 그 자체가 바로 그리스도를 위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반면, 바울은 이제 그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하게 여기게 되었고 주님 때문에 그를 위하여 그의 가진 모든 힘, 모든 위치 그리고 모든 소유를 다 배설물같이 여길 수 있게 되었다. 더러운 오물같이 여긴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가장 귀한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귀한 그리스도를 발견했기 때문에 육체적인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기꺼이 여길 수가 있었다.

바울은 이제 자기 자신의 의는 조금도 내세울 것이 없고 오직 그리스도로 통한 믿음으로 난 의만을 자랑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율법, 의, 자아에 따라 도덕과 율법과 행위의 의로 살았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신이 존재하게 된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자신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권능을 힘입어 주님과 함께 고난도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고백한다.

(12) 바울의 마지막 사역지를 떠나면서 남긴 아름다운 고백을 보자. 특별히 에베소 교회를 떠나면서 자신의 달려갈 길과 자신이 받은 사명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버리겠노라고 바울은 담대히 자신의 심중을 토로하였다. 바울이 그의 유언장인 딤후 4장에 “내가 관제로 순교 재물로 주님 앞에 드릴 시간이 점점 가까웠다.”고 고백하였다. 그는 그가 달려가야 할 길을 다 달렸다고 소신 있는 자신의 삶을 회고하였다. 참으로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교사로서, 선교사로서, 목회자로서 달려가야 할 사명의 길을 힘차게 달렸다.

(13) 고난 속에서 사명감에 충실한 바울의 충성심은 놀랍다. 바울의 한평생 생애 그렇게 평탄한 길만은 아니었다. 바울은 교회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텐트 깁는 기술을 가지면서 재정적인 부담을 교회에 주지 않았다. 이런 면에서도 바울은 훌륭한 인물임을 알 수가 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서에 사람을 기쁘게 하는 목회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목회자였다. 그는 사람에게 인기를 끌기 위해 아첨의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않았다. 바울은 성도들을 유모같이 젖먹이는 어린아이처럼 키웠다.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밤낮 자기 할 일을 다 하면서 교회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면서 섬겼다. 교회가 자기의 영광이요, 기쁨이었다고 고백하였다. 그러면서도 바울에게는 어려운 고난이 있었다.

예를 들면 바울에게는 육체적인 아픔이 있었다. 그가 안질이 나빴다는 이야기가 있고, 또 신체적으로 약했다는 학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아픔을 극복하고 믿음 가운데서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의 사역자로 그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다. 바울에게는 거짓 지도자와 율법주의자들이 늘 뒤따라 다니며 바울을 방해했다.

특히 바울에게는 동역자 가운데 바나바와 불화가 있었고 자기가 키운 배신자 데마가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부정적 요인들이 바울에게 심적 고통을 잠시 줄 수 있었지만 복음에 불타는 그의 길을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결코 막을 수가 없었다.

(14) 복음을 위한 비전에 불탄 바울을 따라가는 영적 지도자가 되자. 고난 속에서도 바울은 야망을 가졌다. 하나님의 영광과 주의 나라 확장의 비전이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불타는 열망과 야망이 그의 가슴에 끊고 있었다.

그에게는 두 가지 야망이 있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어떻게 하면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는가?”였다.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목회자, 교사, 성도들이 반드시 알고 실천해야 할 산 교훈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바울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복음이 끊임없이 증거되겠는가?”였다. 그는 자신의 몸이 분토처럼 버리어질지라도 하나님의 복음에 진보가 나타나길 앙망하였다.

(15)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바울을 본받자. 골1장에 보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복음에 관한 사역들이 자기 육체 속에 채운다라고 말할 정도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진보에 야망을 가진 훌륭한 지도자였다.

바울의 인생의 목표를 그리스도 중심이 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했기 때문이다. 둘째, 빚진 심정으로 복음의 빚을 갚고자 열망했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의 주권 사상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넷째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망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십자가 정신에 확고히 못 박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들이 바울이 순교 제물이 되기까지 주의 일에 힘쓸 수 있게 하였다.

(16) 사명 감당의 확신에 찬 바울의 리더쉽을 분석해 보자. 바울을 본받을 점을 요약하면 인격 면에서, 기도 면에서, 교사로서, 개척자의 선교자로서 확신의 찬 그의 리더쉽을 볼 수 있다.

첫째, 인격자로서 바울을 배울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했던 인품, 재치력과 뛰어난 웅변술, 사자와 같은 용기,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담력, 그리고 결단력과 꿈을 가진 지도자였다. 믿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았으며 인내의 사람, 절제력을 가진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둘째, 기도하는 바울의 영성을 본받을 수 있다. 바울은 기도의 사람이었다. 기도로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이길 수 있었다. 기도로 목회하며 기도로 자신의 사역을 도와주기를 간청했던 영의 사람이었다.

셋째, 영적 교사로서 바울을 사모할 수 있다. 바울은 사랑의 교사며 눈물의 교사였다. 가슴에는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 눈에는 생명을 잉태하는 목양의 눈물, 머리에는 진리에 대한 탐색, 마음에는 성령의 도구가 되기 위한 겸손함이 가득 차 있었다.

네 번째, 확신에 찬 바울의 신앙 고백을 흠모할 수 있다. 생명의 복음과 부활의 역사에 대한 확신, 성령의 임재와 동행하심에 대한 확신, 주님의 나라 도래에 대한 확신, 부름받은 사명자로서 확신에 넘쳐있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주님을 본받은 것같이 “자신을 본받으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확신에 차 있었다.

결론) 제11호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가 쓸고 간 잔해더미에서 우리의 영적 실상을 보게 된다. 오늘의 영적 세계와 교계가 태풍을 대비하듯 깨어 준비하지 않으면 영적 태풍이 남길 흔적은 너무나 비참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바울의 신앙 고백, 바울의 신앙 인격, 바울의 지도자 영성과 사역자 근본원리를 회복해야 하겠다.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대를 변혁하고 회복할 리더쉽이요, 사역자 영성은 바로 바울의 영성과 리더쉽이다.

J. C. 라일 목사( 1816-1900)의 “기독교의 실체가 시험받을 때가 날로 가까워지고 있으며, 우리가 ‘반석’ 위에 지었는지 ‘모래’ 위에 지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The hour is daily drawing nearer when the reality of our Christianity will be tested, and it will be seen whether we have built on ‘the rock’ or on ‘the sand.)” 문뜩 기억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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