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교회 한국학교와 주일학교 졸업식을 준비하는 교사님들의 분주함을 바라보며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자기 자녀를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은데 교회학교 자녀들을 위하여 수고하신 교사님들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멈춰지지 않고 계속하여 진행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년 전 한 아가씨가 스코틀랜드 주일학교에서 장난꾸러기 소년만 모인 반의 담임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비라는 소년은 다룰 수 없는 골칫거리 아이였습니다. 주일학교에서는 이 여선생님에게 새 옷 한 벌을 가지고 보비의 집을 방문하여 계속 출석을 잘하도록 했습니다. 여선생님이 보비의 집을 방문했을 때 보비는 씻지 않아 땟물이 흐르는 얼굴에 머리는 빗질을 하지 않아 헝클어져 있었고, 그가 입고 있는 옷은 진흙에 뒹굴어 거의 걸레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선생님은 보비에게 새 옷을 갈아 입히고 교회에 잘 나오도록 부드럽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보비는 또 더러워졌고 교회도 나오지 않았다. 여선생님은 다시 보비를 방문했습니다. 이미 새 옷은 다 망쳐지고 걸레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 한 벌의 새 옷을 선물하고 잘 타일렀습니다. 그러난 여전히 보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선생님은 힘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주일학교 부장을 찾아가 이제 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일학교 부장은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해보십시오”하고 격려했습니다. 그 여선생님의 계속적인 노력으로 고삐 풀어진 망아지 같은 이 소년은 나중에 훌륭하게 성장하여 중국에 선교사로 갔습니다. 그가 바로 로버트 스미슨 목사입니다. 그는 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수 백 만의 영혼을 주께로 나오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켈란젤로의 이름은 기억하고 있지만, 보톨도 지오바니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보톨도 지오바니는 미켈란젤로의 스승입니다. 미켈란젤로가 14살이 되었을 때, 그는 보톨도의 문하생이 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그의 놀라운 재능을 본 보톨도는 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너는 위대한 조각가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기술을 더 닦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기술만으로는 안된다. 너는 네 기술로써 무엇을 위하여 쓸 것인가 먼저 분명한 결정을 해야 된다.”
그리고 미켈란젤로를 데리고 나가서 두 곳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처음으로 구경시켜준 곳은 바로 술집과 예배당이었습니다. 그 두 곳의 아름다운 조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는 이 아름다운 천사의 조각상이 마음에 드느냐, 아니면 저 술집 입구에 있는 조각상이 마음에 드느냐? 똑같은 조각이지만 하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또 하나는 술 마시는 쾌락을 위해서 세워졌단다. 너는 네 기술과 재능을 무엇을 위하여 쓰기를 원하느냐?” 스승의 물음에 어린 미켈란젤로는 세 번씩 대답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쓰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몸, 시간, 기회 등 이 모든 것을 무엇을 위해서 쓰고 있습니까? 우리의 완전한 교사이신 예수님께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바르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셨듯이 우리 모두 바른 교사가 되어 다음 세대를 잘 키울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