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7, 2024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세대 간 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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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 65세 이상 95%, 이스라엘 편
18-20세, 52%만이 이스라엘 지지 밝혀

여러 권위 있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 하마스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견해에 세대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미 정부는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하고 1,400명 이상의 유대인 학살에 경악하고 있지만, 대학 캠퍼스와 새로운 여론조사는 소셜 미디어 영향 아래 성장하며, 제반 기관에서 양육받은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멀리 궤도를 이탈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캘리포니아 LA에서 팔레스타인들이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다.

10월에 실시된 하바드대학교 CAPS와 해리스 여론조사 결과는 그 격차가 얼마나 큰지 잘 보여준다고 PNW가 분석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65세 이상은 95% 대 5%로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베트남 전쟁에 부정적이고 워터게이트 사건을 겪었던 세대는 대체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이들 중 일부는 1973년 여러 중동 국가가 수천 대의 탱크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한 전쟁과 이후 많은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인정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를 추구했던 노력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진멸시키려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편에 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일 것이다.

18-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은 52%대 48%라는 근소한 차이로 하마스보다 이스라엘을 지지했다. 이 젊은 세대는 대부분 9/11 테러 이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리스트 알카에다에 의해 미국이 공격 받은 사실에 대해 잘 모른다. 뿐만 아니라 쉰들러 리스트도 보지 못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나 홀로코스트와도 거의 또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들은 가스실에서 60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된 사실과 전후 유대인들이 고대 고향으로 돌아간 사실에 대해 거의 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세대다.

하바드대학교 측은 하마스의 공격과 민간인 학살이 학교 캠퍼스의 도덕적 타락을 드러내는 도덕적 기준선을 제공했다고 보았다.

오늘날 논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묻는 질문에도 대부분의 젊은이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마스가 무고한 민간인 1,400명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학생의 32%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과반수인 53%는 하마스가 아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45%는 반대되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 병원을 폭격했다고 믿었다.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접하기 때문에 이 결과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쉽게 오보에 함몰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LA 유대 커뮤니티의 이스라엘 지지 시위.

미국은 하마스 창설 10년 후인 1997년부터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지만, 유권자의 22%(18-24세의 36%)는 미국이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약 70%가 이 분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으며(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31%), 18-24세 유권자의 51%도 그렇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젊은이들이 폭력과 테러를 용인하고 있다고(58% 대 42%) 답했지만, 과반수(55%)는 로펌이 여전히 하마스를 지지하는 학생들을 고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69%는 이란이 공격의 배후라고 답했다(18-24세의 46%도 그렇다고 답함).

유권자의 63%는 여전히 2국가 해법을 믿고 있으며, 전체 15%(18-24세의 26%)는 이스라엘은 손떼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에 가자지구를 넘겨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무슬림 미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57.5%)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이 어느 정도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유대계 미국인의 88.5%는 하마스의 공격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 ADL)은 10월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시위가 크게 증가했다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극단주의에 대한 ADL센터의 사전 자료(발표 전 데이타)에 의하면, 기물 파손 및 폭행 신고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반 이스라엘 집회가 많이 열렸으며, 일부는 테러를 지지하는 집회도 있었다. 라시다 틀라이브(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이슬람교) 하원의원이 지역구로 둔 디트로이트 12지구 인근에서도 수많은 시위가 벌어졌다.

뉴잉글랜드, 뉴욕,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에서도 하마스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유대인에 대한 노골적인 증오를 표출하는 등 반유대 및 반이스라엘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반유대 및 반이스라엘 기물 파손과 괴롭힘으로 점철되었다. 인디애나와 오하이오에서도 반이스라엘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반이스라엘 시위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며 사회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하루 앞둔 19일, 세계 난민 현황을 다룬 ‘2022 글로벌 동향(Global Trends 2022)’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난민은 1억840만 명 정도에 달한다.

지난해 11월로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므로 지구상에 사는 사람 100명 가운데 2명은 할 수 없이 살던 터전을 떠나 난민이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난민 현황 속에는 2015년 시리아 사태로 인한, 특히 유럽과 미국으로 흩어진 대규모 이슬람계 난민과 2021년 무장조직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서방세계 난민 유입은 간과할 일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 기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재조명하게 한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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