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생 총회장 취임 기자회견서 밝혀

장봉생 총회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총회 운영 방향과 정책 기조를 밝혔다. 장 총회장은 선거로 인한 혼란을 지적하며 제도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고, 정책총회를 통해 총회 운영 시스템의 가동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제110회 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취임 기자회견이 총회 셋째날인 9월 24일 오전 회무 정회 후 본당 1층 베다니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10회기 총회 임원 전원이 함께했다.

먼저 지난 이틀 간 선거로 인한 큰 혼란이 야기된 가운데, 선거와 관련한 제도적 보완 방안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장 총회장은 “결국 선거 정책 문제로 인해 이런 국면이 온 것”이라며 “선거가 과열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총회에는 이미 관련 청원 및 헌의가 올라와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 방법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지나친 경쟁과 소모적인 부분을 지양하며 총대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총회 시작부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총회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더 중요한 정책들은 111회기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가 내세운 일곱 가지 공약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해온 것에 틈새를 매꾸는 차원”이라며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총회 여러 부서의 아이디어를 모아 다듬는 과정이 없었는데, 정책총회는 바로 그 시스템을 만들자는 데 방점이 있다”라며 시스템을 통해 좋은 콘텐츠가 담기길 기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기 김용대 목사에게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소감을 묻기도 했다. 김 목사는 “부르심에 순종했고, 총회장과 임원들이 원팀이 되어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라고 밝혔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