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2, 2024

스코틀랜드 인구조사 결과…“대부분 ‘무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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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무종교인으로 나타난 첫 조사 결과 
종교인, 2011년 32.4%에서 2022년 20.4% ↓
2022년 인구조사 ‘종교 및 인종 그룹’ 보고서 

영국 연방 자치국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국민의 대다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스코틀랜드의 종교 분포와 관련된 인구조사에서 처음 보고된 결과이다.

CT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앞으로 몇 달 동안 7개로 나뉘어 발표될 2022년 인구조사 데이터의 첫 보고서인 ‘종교 및 인종 그룹’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본인의 종교를 묻는 질문(선택문항)에 대한 무응답자는 6.2% 미만이었는데, 응답자 절반 이상(51.1%)이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36.7%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교회 분포가 높은 지역인  나 하일리난 시어(외헤브리디스)와 ‘로마 가톨릭교가 대세인 인버클리드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무종교인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코틀랜드 전역의 종교인 비율은 2011년 32.4%에서 2022년 20.4%로 급격히 감소했다.

소수 민족 비율은 같은 10년 동안 8.2%에서 12.9%로 증가했다. 스코틀랜드가 자신의 유일한 민족적 정체성이라고 답한 비율은 62.4%에서 65.5%로 증가한 반면, 스코틀랜드와 영국을 모두 같은 민족으로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18.3%에서 8.2%로 감소했다.

인구조사 통계 책임자인 존 로스-스미스(Jon Wroth-Smith)는 “이같은 통계는 스코틀랜드 전역의 종교, 민족, 국가 정체성 및 언어 사용에 대한 흥미로운 식견과 수년에 걸쳐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무종교인이 증가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종교인이 감소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는 개신교인의 감소와도 직결된다. 유럽뿐만 아니라 세상이 혼돈속으로 빠져드는 원인 중 하나는 무종교인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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