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3,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약속있는 첫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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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옛말에 효(孝)는 만행지본(萬行之本)이라고 하여 효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만행지본이라고 하는 것은 만 가지 행동의 기본, 즉 근본이 된다는 것입니다. 효가 없는 성공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아서 아무리 겉으로 보기에 성공한 것 같아도 결국에는 무너지고 맙니다.

참 성공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데 있습니다. 불효자에게 성공했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십계명도 인간관계의 첫 계명인 제 5계명을 부모 공경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한다면 반드시 부모를 사랑하고 효도하라는 명령입니다.

예수님도 친히 효행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순종했습니다.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첫 기적은 어머니의 요청에 부응하여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고르반’을 빙자해서 하나님께 드렸다는 이유로 부모 공경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질책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핑계로 부모 공경을 소홀히 한다면 죄악을 범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면서도 효를 실천하셨습니다. 참혹한 아픔과 고통 가운데서도 어머니를 잊지 않으시고 배려하셨습니다. 제자 요한에게 마리아를 어머니로 잘 모시도록 부탁했습니다. 마리아에게는 요한을 새로운 믿음의 아들로 삼도록 해서 슬픔을 이기도록 하셨습니다.

자녀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가르쳐 줘야 합니다. 부모 공경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이 따릅니다.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 복되고 오래 사는 비결은 부모님을 잘 섬기고 효도하는 것입니다. 주를 공경하듯이 부모를 공경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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