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3,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십자가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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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십자가의 빛”

예수님은 세상에 빛으로 오셨습니다. 흑암의 자녀를 빛의 자녀로 삼고자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보혈이 세상의 빛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는 “십자가의 신학은 빛의 신학이다.”라고 했습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어두움밖에 없습니다. 행복한 가정, 찬란한 문화, 막강한 경제력이라도 어두움입니다. 십자가가 없는 곳에는 부활, 구원, 평안도 없습니다. 여전히 어두움의 권세 아래 놓여 있을 뿐입니다.

십자가에는 빛이 나타납니다. 복음의 빛, 구원의 빛이 임합니다. 그 빛은 생명이요 능력입니다. 십자가 빛 앞에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가 물러갑니다. 어두움의 영, 귀신들이 묶음을 놓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한 편 강도가 회개했습니다. 그때 십자가의 빛, 천국의 빛이 임했습니다.

바울은 빛 가운데 예수를 만나 변화된 십자가의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20번이나 언급을 했습니다. 그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였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고,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과 서로 죽은 관계라고 선포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여러 사람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것을 보며 그 마지막은 멸망이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가 복음을 전할 때 사람의 지혜로 하지 않았던 것은 십자가를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나를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라고 했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토저는 말했습니다. “십자가를 두고 우리가 취할 것은 두 가지밖에 없다. 하나는 피해 도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위에서 죽는 것이다.” 십자가를 등지지 않고, 십자가에서 날마다 죽으면 생명의 빛이 임합니다. 성령의 빛이 비추입니다.

오늘은 종려주일, 이번 주는 예수님의 고난주간입니다. 금요일은 함께 모여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준비한 십자가의 칸타타(cantata)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찬양할 것입니다. 이 한 주간에 기도와 말씀. 찬송 속에 십자가의 빛이 강력하게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요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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