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을 살리다”
대한민국정부 정책공감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인체조직기증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인체조직은 각막, 피부, 뼈, 인대. 혈관 신경 등을 말합니다. 인체조직기증은 뇌사 또는 사망 후 시각장애, 화상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일입니다. 사후 기증된 인체조직은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조직을 재건하고,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생존과 치료를 목적으로 이식됩니다. 한 사람의 인체조직 기증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100여 명이 장애와 질병 없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장기기증은 신장, 간장, 췌장, 소장, 심장. 폐, 안구 등을 살아있을 때 혹은 뇌사 시 즉각적으로 이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대 9명이 수혜 가능합니다. 인체조직기증은 피부, 뼈, 인대, 혈관, 연골, 심장판막, 신경 등 사망 후 24시간 이내 가공 처리하여 이식합니다. 한 사람의 기증으로 최대 100여 명이 수혜 가능합니다.
얼마 전 70대 남성이 100여 명에게 새 희망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홍남선(75세)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다가 쓰러져 즉각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유족은 큰 슬픔에 빠졌지만, 홍 씨의 생전 뜻을 이루기 위해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에 동의했습니다. 평소에 고인은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나눔의 삶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또한 50대 여성이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권영은(51세)씨는 운동 중 갑자기 쓰러졌는데, 병원에서 뇌사상태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평소에 아프리카 후원, 연탄 나르기 등 베푸는 삶을 살았습니다. 딸 이름도 “베푸는 것이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시아’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 수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 세상 비추어 온전히 남을 위해 살 듯이….” 살면서 나누고 베풀며 주는 삶은 행복한 인생입니다. 죽으면서도 100명을 살리는 것은 더욱 고귀하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