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직업은 무엇인가?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마태복음 13:55).
예수님의 가족은, 아버지 요셉, 어머니 마리아, 남동생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그리고 여동생 두 명이 더 있었다고 전한다.
예수님이 어릴 때 자란 고향 나사렛에 가서,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를 어려서부터 익히 알았던 고향 사람들이 예수를 향하여 비난하며 한 말이다. 즉, “목수의 아들 주제에 제가 뭘 쫌 안다고…회당에서 웃기네…야 우리가 네 집안까지 다 꿰고있다야.” 하는 말이다.
본문에 나타난 대로 예수님의 아버지는 목수였고, 따라서 예수님도 당연히 목수였을 것이다. 전통 사회에서 아들은 아버지의 직업을 당연히 물려받았다. 또 당연히 아버지에게 직업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현실을 보면 “목수” 라고 부르기가 곤란하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서 집을 지을 때, 대부분의 재료는 나무가 아니라 석회석의 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석수”로 불러야 할까? 글쎄….
그럼 왜 “목수” 로 부를까? 헬라어 원본에는 “테크논” 이다. 이 단어의 뜻은 ” 건축가, 목수, 기술자, 가구장이’ 등의 여러 가지 뜻이 있다. 이 단어를 영어로 옮겼을 때, 17세기 영국에서 국왕 제임스의 이름을 붙인 번역(흠정역, King James Version)에서, 목수(carpenter)로 옮긴 것에서, 예수의 직업은 “목수” 로 굳어버렸다고 본다.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은 24가구 약 200명 정도가 살던 정말 깡촌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정은 아주 가난했었을 것이다.
요셉과 예수님은 가까운 곳에 있는 당시의 인구 일만 명의 대도시 지포리에 가서 많은 일을 했었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아버지 요셉은 예수가 어렸을 때까지만 나타난다. 그래서 요셉은 일찍 요절한 것으로 보이고, 예수님은 아버지 대신 나이 서른까지 목수 또는 석수 또는 건축 기술자로 일하여 가족을 부양한 후에, 복음 전도를 위하여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