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재, 사망자 2천3백 명 이상
신생아 40여 명 몰살, 테러리스트의 잔인성 경각심 가져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테러집단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각)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7000여 발의 로켓을 쏘아올리며 기습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전쟁을 선포했다. 10일(현지시각)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후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육상 공격의 이스라엘 탱크 병력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11일 현재, 총 2300여 명이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 당국은 미국인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희생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와중에 이란의 배후설과 함께 상호 정파라 주장하는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갈등으로 중동 화약고는 제5차 중동전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팔레스타인(하마스가 아닌)편에 서고 서방국가가 즉각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나서는 이유도 이를 우려해서 일 것이다.
불행한 것은 하마스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성, 어린이, 노약자를 무참하게 살해하고 학대하며 포로로 잡아갔다. 심지어 포로를 참수하는 극악무도한 영상까지 공개했다. 생포된 이스라엘 군인이 참수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반인륜적, 도덕적 잔인함에 있어서 하마스는 이미 악명높은 ISIS다.
실제로 기습 공격이 있던 날, 가자지구 인근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젊은이 260여 명이 하마스가 난사한 총에 목숨을 잃은 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부터 극적으로 생환한 여성들은 쓰러진 시신 옆에서, 붙잡힌 여성들이 강간당하는 끔찍한 상황을 전하며 치를 떨었다고 PNW가 전했다.
이들 생존자들은 여러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 여성 중 일부는 나중에 처형된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는 가자지구로 끌려갔다고 증언했다.
설상가상으로 하마스는 ISIS 테러집단의 잔인한 방식 그대로 앞으로 더 많은 인질을 처형하고 그 장면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정황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격앙시키에 충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을 통해 가자 지구에 공급하던 전기를 끊고 식량과 연료의 반입을 차단하며, 하마스의 진멸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예비군 40만 명 중 30만 명에게 이미 소집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제5차 중동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고 온 세계가 평안해지도록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때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