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9, 2025

미래선교 패러다임 변화…“직접 선교에서 현지 제자 양육 집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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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선교 패러다임 “서구권서 비서구권 중심” 이동
KWMA, 선교모범 LA열린문교회에 “공로패” 전달
KWMA 강대흥 사무총장 ‘미래선교 패러다임’ 특강

강대흥 선교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가 미주지역을 찾아 12월 14일(주일) 오후 LA열린문교회(담임 박헌성 목사)에서 세계선교의 흐름과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가져야 할 미래 지향적 선교관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이날 과테말라에 학교(Cologio Continental; 콜로지오 콘티넨탈)를 세워 교육선교에 앞장서는 등, 미래지향적 세계선교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LA열린문교회(박헌성 목사)에게 그 공로를 인정해 KWMA가 수여하는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 -편집자 주-

올해 10월 말, 서울 사랑의교회서 열린 COALA3.5에는 50여 명의 비서구권 리더들이 참여하여 미래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복음 없는 곳에 복음 전하는 것이 선교

선교란 ‘복음’이 있는 곳에서 ‘복음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 다시말해 교회가 있는 지역에서 교회가 없는 지역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북미,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예수를 믿는 서구권(교회)에서 예수를 믿지 않는 비서구권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그리고 파송받은 선교사가 현지 선교를 이끌고 후방 교회는 기도와 선교비 후원으로 동역하는 형태였다. 예를들어 140년 전 한국에는 예수 믿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곳에 선교사들이 왔다. 그런데 그들은 언어와 문화의 어려움으로 복음을 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학교, 병원, 인쇄소 등을 세우고 이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서구 선교 패러다임

이처럼 이전에는 복음이 기독교 지역에서 비기독교 지역으로 흘러갔다. 특별한 소수의 선교사에 의해 수행됐다. 선교가 전문 선교기관을 통해 이뤄졌고 교회는 기도와 선교비 지원, 단기팀 파송 등으로 회심자을 얻고 교회를 개척했다. 전 세계가 모두 이런 방식으로 복음을 전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비서구(Majority World) 선교 패러다임

그런데 오늘날에는 선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선교의 중심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서구권(Majority World)’이란, 말 그대로 전 세계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을 가리킨다.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비서구권(Non-Western/Global South) 국가들을 지칭한다. 사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서구가 아닌 이 지역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다수(Majority)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1900년대는 서구인들의 82%가 예수를 믿었으나 비서구인들은 18%에 그쳤다. 그러나 지금은 2020년을 기준으로 33% 대 67%로 뒤집혔다. 이는 기독교가 더 이상 서양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선교사도 마찬가지다. 서구권 선교사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비서구권에서는 교회 부흥과 함께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나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선교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그런데 이처럼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의 특징은 가난한 나라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고 있다. 몽골이 그중 하나다. 몽골은 기독교인 숫자에 비해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 중 하나다. 몽골에 복음이 들어간 것은 40년밖에 안 되었지만, 현재 200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현지인 제자 양육 선교

이러한 선교 흐름 속에서 미래의 선교 방향이 변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과거에는 선교사가 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했으나 지금은 양육 받은 현지인 제자가 직접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이 할 일은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양육 된 현지인 제자를 길러내는 일이다. 그리고 훈련된 현지인을 통해 교회를 세우고 목회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 일환으로 첫째, 비서구권 교회 사역자들의 선교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 마태복음 28장 19절(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 )과 사도행전 1장 8절(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말씀처럼 사역자들의 선교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 둘째, 미전도 종족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마태복음 24장 14절(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말씀이 이를 증명한다. 셋째, 현지인에게 돈을 주어 사역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반대로 현지인 제자를 양육하여 그들로 하여금 선교하게 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 선교사 한 명이 한 명의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하여 2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로 성장시키는가 하면, 현지 신학교를 세우고 수십 개의 교회를 개척하게 한 경우고 있다. 선교사가 한 사람을 제대로 양육하고 훈련하면 이처럼 기적같은 큰 복음의 역군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코알라(COALA) 비서구권의 세계선교

코알라(COALA; Christ of Asia, Latin America and Africa)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비서구권 중심의 새로운 세계 선교운동을 이끄는 선교연합체다.

이 단체가 출발한 계기가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국 선교사의 45%가 귀국했는데 현지로 복귀하지 못한 선교사가 있었다. 그런데 현지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45년 전만 해도 선교사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선교지로 떠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었다. 현지인이 선교사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두 번째 COALA가 50여 명의 리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4년 5월 방콕에서 열렸다.

이를 계기로, 한국 교회는 현지 교회와 동행하며 현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Rethinking Korea’라는 표어까지 정하고 새로운 각오로 임했다. 2023년도 전략회의 때는 남미 등 비서구권 목사 20명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교회는 현지인을 더욱 존중하는 자세로 세계선교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그들도 한국 교회의 진심을 알고 하나로 연합되는 계기가 있었다. 코알라(COALA)는 이 과정에서 결성됐다.

그후 남미 COMIBAM(남미 24개 국가, 스페인과 포르투칼까지 합친 선교), 아프리카 MANI, 중동 MENA, 중국 디아스포라 CHINA  등 많은 비서구권 선교단체들이 합류했다.

COALA 선교 아젠다

비서구권 COALA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서구권 선교 방법 찾기 아젠다로  2024년 5월 1일에서 6일까지 방콕에서 두 번째 COALA 모임을 가졌다. 이때 20개국 40여 리더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을 결정했다. 첫째, 현지 교회를 존중해야 한다. 선교는 현지인 중심 선교를 해야 한다. 선교사는 아웃사이더이지 인사이더가 아니다. 아웃사이더가 모든 일을 결정하지 말고 인사이더가 결정하게 해야 한다. 둘째, 선교는 성령의 능력로 해야 한다. 비서구권은 대부분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으로만이 선교가 가능하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3만 명의 선교사를, 인플레이션으로 여전히 고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조차 계속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 이는 선교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임을 반증해 준다.

이러한 결정사항을 문서화하고 참석자들이 모두 서명한 후 전 세계로 전송했다. 그중 뉴욕의 중요 크리스천신문사 중 하나가 이 내용을 크게 다루면서 COALA는 전 세계로 알려졌다.

올해 4월에는 남미에서 COALA3를 개최했다. 남미 선교단체인 COMIBAM은  10년에 한 번 열리는데 그동안 남미 선교의 변화를 보고자 800여 명의 주요 리더들이 자비로 참석했다. 그들은 적게는 7oo-800불에서 많게는 1400-1500불 정도의 비용을 감수하면서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외 전 세계적으로 40명 정도, 한국 선교사 20명 정도가 참석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 사랑의교회서 주요 비서구권 리더 50여 명이 참석한 COALA 3.5를 개최하며 나날이 더해지는 비서구권 선교 사역의 중요성과 확장성을 증거했다.

미래선교 ‘현지인 양육’최우선

세계 선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병원과 학교를 세워 선교하던 서구형 선교에서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양육 받은 제자를 통해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것이 변화하는 미래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미주 지역에 침투하는 이단 교회

양의 탈을 쓴 이리와 늑대가 미국 교회에 침투하고 있다. 바로 한국의 하나님의교회와 신천지다.  그들은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을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 불만 성도들을 미혹한다. 이를 위해 짧게는 일주일,길게는 한 달 이상 그 한사람에  대한 연구에 집중한다. 그래서 모든 일이 자연스럽고 우연하게 일어난 것처럼 가장하여 그 사람을 미혹시킨다. 문제는 당사자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작은 한 사람이지만 결국에는 교회를 와해시키고 만다. 이와같이 위험한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미주 지역을 잠식해 가고 있음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케팝과 케푸드, 케무비 등에 덧입혀 침투하는 이단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견고히 서고 세계선교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동참해야 할 것이다.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왼쪽)가 과테말라에 학교(Cologio Continental; 콜로지오 콘티넨탈학교)를 세워 교육선교에 앞장서는 등, 세계선교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LA열린문교회를 대신에 박헌성 담임목사에게 KWMA가 수여하는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KWMA(이사장 주승중 목사,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공동체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동역하는 선교운동, 국내 이주민 사역(Mission-Minded Christian)과 선교, 미래 세대(Future Generation)의 복음화와 선교 계승, 디지털 선교의 4가지에 집중하는 ‘새로운 2030 목표’를 향한 초교파 연합선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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