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6, 2024

美 기독교인들의 3대 우상 “위안, 안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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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위상 아닌 마음의 우상, 목회자보다 사회적 영향 더 커

레이크우드교회 예배 모습(유튜브 동영상 캡쳐)

기독교인들의 우상

개신교 목회자들은 교인들의 우상은 무엇이며, 그중 가장 우상 삼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상이란 항상 어떤 정해진 형태나 예배 가운데 있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목회자들은 현대에서 말하는 우상이란 교회 성도들에게 아주 큰 욕구 형태로 다가올 수 있다고 본다.

최근 발표된 라이프웨이 리서치(이하 라이프웨이)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 중 절반 이상이, 현대 교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위안(67%), 절제와 안전(56%), 돈(55%), 그리고 인정받기(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 보고서는 라이프웨이에서 1000명의 미 개신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9월 1-29일까지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인들을 마음을 사로잡는 잠재적 우상에 대한 질문에서는 목회자 대부분이 위안(30%), 절제나 안전(20%)라고 답했다.

라이프웨이 전무이사 스캇 멕코넬은 “교인들이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뿐께 충실하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목회자들은 교인들의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이 쉽게 흔들린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현대 우상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신전은 없지만 교인들의 마음을 갈라치고 동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선호 우상 형태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위안, 안전, 돈, 그리고 인정받기가 교인들의 잠제적인 우상이라고 지적한 반면, 성공(49%)과 사회적 영향력(46%)을 우상화한다고 답한 목회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 5명 중 2명 정도는 정치 권력(39%)이 교인들의 우상이라고 답했고, 3명 중 1명은 성(性)이나 낭만적인 사랑(32%)이 교인들의 우상이라고 응답했다. 또 14%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교인들에게서 특별한 우상화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고 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젊은 목회자들은 나이든 목회자들보다 교회에서 교인들의 우상은 정치 권력, 돈, 절제 또는 안전 같은 것들임을 확인해줬다. 18-44세 연령의 젊은 목회자들는 정치 권력(55%)과 절제나 안전(72%)이 교인들의 우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백인 목회자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목회자들보다 정치 권력(41% 대 29%)과 인정받기(53% 대 40%)를 교인들의 우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목회자들은 백인 목회자들보다 자기 교인들이 이런 것들을 우상화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25% 대 13%)고 조사됐다.

교육 수준이 높은 목회자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목회자보다 돈과 절제 또는 안전을 교인들이 우상으로 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석사(64%)나 박사(57%) 목회자들은 그렇지 않은 목회자들(43%)보다 돈이 교회에서 우상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조사됐다.

석사(67%)나 박사(64%) 목회자들은 학사(47%)나 무학(38%) 목회자들보다 교인들이 절제와 안전을 우상화할 가능성이 더 높고, 대학 학위가 없는 목회자들(25%)은 이런 것들을 우상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선호 우상 순서

위안(30%), 절제나 안전(20%), 돈(13%) 등은 교인들이 가장 우상화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중 가장 우상화하는 것을 하나만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정치 권력(10%)과 사회적 영향력(9%)이 인정받기(6%)나 성공(4%)보다 높았다. 그 외 7%의 목회자들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침례교(11%), 감리교(11%), 그리고 초교파(15%)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이 개혁장로교(4%) 교회 목회자들보다 교인들의 정치 권력 우상화에 무게를 뒀다.

대형 교회에서는 사회적 영향력 우상화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노년층 성직자일수록 교인들이 사회적 영향력을 우상화한다고 답했다.

출석 교인이 250명 이상(55%), 100-249명(51%)인 교회 목회자들은 출석 교인 50-99명(42%) 또는 50명 미만(39%)인 교회 목회자들보다 교인들의 가장 큰 우상은 사회적 영향력이라고 답했다.

나이 65세 넘는 목회자들(13%)이 18-44세에 해당하는 젊은 목회자들(5%)보다 교회 내 사회적 영향력의 우상화 현상을 지적했다.

만민구제주의 운동 목회자(18%)들이 침례교(8%)나 감리교(8%), 그리고 오순절(5%) 계통의 목회자들보다 교회 내 사회적 영향력의 우상화 현상이 크다고 답했다.

교단에 따라, 일부 목회자들은 성공이 우상인 교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오순절 목회자(13%)들이 침례교(5%)나 감리교(3%), 그리고 개혁장로교(3%) 목회자들보다 더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인들이 성공을 우상화한다고 답한 만민구제주의 운동 목회자들(1% 미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교인들이 ‘세계의 위안’과 싸우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이를 안전하게 유지하려는 ‘헌신적 노력’이 있음이 드러났다.

정준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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