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십만 선교단체… 단 3%정도만 미전도종족 선교에 힘써
지난해 갤럽이 실시한 여러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직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해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말해, 비록 기독교인 숫자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인의 70% 가까이는 이미 복음을 들어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볼 때, 단 한번이라도 교회를 방문했다거나 성경 말씀을 접해 보지 못한 사람들, 심지어는 ‘예수’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이런 사람들의 그룹은 흔히 ‘미전도종족’이라 불린다.
미전도종족 전문단체인 조슈아프로젝트에 의하면, 전체 복음화율이 2% 미만인 미전도종족은 7400여 개로, 세계 인구의 42%, 약 32억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별로는 무슬림이 4천 개로 가장 많고, 토착종교 부족과 힌두교, 불교 순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미전도종족으로 남게 되는 것은 여러가지 육체적, 정치적, 지리적, 그리고 문화적 장벽들 때문이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외진 남아시아, 중동이나 북 아프리카 지역 등 접근이 힘든 지역에 산재해 살고 있다. 지역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폐쇄성, 위험성 등의 요인도 복음 전파의 걸림돌이다.
THE TREAVELING TEAM 사이트에 따르면, 이렇듯 여러 장벽 요인들로 인해, 전세계에 퍼져있는 4십만 개 이상의 선교단체 중 미전도종족 선교에 집중하는 단체는 겨우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미전도종족 선교가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설상가상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은 미전도종족들을 향한 선교의 또다른 큰 장벽이 돼버렸다. 그들에게 흘러갈 복음을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이때가 오히려 그들의 마음 문을 활짝 여는 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각자의 위치와 여건에 따라 미전도종족 선교에 관심을 돌릴 때다.
이 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