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2, 2024

군종목사수양회 3년만에 가족수양회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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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16일 제주에서, 150여 명 참석… 군선교 사명 새롭게 다져

군목수양회에 참석한 군목과 총회군목부 임원들이 군선교 현장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충성!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살겠습니다.”

2022 총회군종목사 수양회가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그라벨호텔에서 열렸다. 군목부(부장:이인순 장로)가 주최한 이번 수양회에는 군선교의 최전방에서 헌신하던 총회 소속 군종목사(군목)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군목으로서의 사명감을 새롭게 하고, 영적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 수양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열린 가족 수양회라 의의를 더했다. 총회 소속 51명 군목들 대부분이 수련회에 참석했으며, 군목 가족들을 포함해 전체 참석자가 150여 명에 달했다.

군목 등 참석자들은 예배와 특강, 관광 등의 일정을 함께 했다. 예배와 특강에서는 오랫동안 군선교에 관심을 애정을 쏟아온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군선교를 강조했다. 개회예배 강사로 나선 이성화 목사(GMS 이사장·총회군선교회 인천지회장)는 “군목들은 군대에서 선교사와 마찬가지다. 장병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전도에 힘쓰라”고 권면했다.

권순웅 목사(부총회장)는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성경적 기준으로 어떻게 선교전략을 새롭게 세울 것인지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또 “목회자에게는 영성과 전략, 공감과 소통 능력, 은혜 안에서 강함, 섬김 등이 요청된다”며 “군선교 현장에서 영혼구령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군목 출신의 박성규 목사(총회군선교회 부산지회장)는 “군대 현장에서 수많은 문제들이 다가오지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우리의 주가 만군의 여호와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끌어가시게 하라. 여호와께서 이끄시면 여러분들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이끄는 리더로 세우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외 김종원 목사(포곡제일교회)가 셋째 날 오전특강 강사로, 민찬기 목사(총회군선교회 증경회장)가 셋째 날 저녁예배 강사로 나섰으며, 임흥옥 목사(총회군선교회장)가 폐회예배 강사로 나서 군선교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권면했다. 또 한의학박사 김완겸 장로가 ‘군목과 건강관리’라는 제목으로 건강특강을 인도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에서는 전역하는 군목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목부장 이인순 장로가 김종천(중령) 손준철(소령) 오세현(대위) 정사무엘(대위) 등 전역자 4명에게 전역패와 금일봉을 전달하며, 앞으로의 목회 활동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원했다. 손준철 군목은 “사랑하는 선후배 군목들과 총회군목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군목 출신으로 부끄럽지 않게 사역하겠다”고 인사했다.

수양회에 참석한 군목들은 수양회가 군선교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수양회를 마련해 준 총회와 군목부에 감사를 표했다. 군목단장 최석환 군목(대령)은 “오랜만에 가족들까지 모이는 수양회라 너무 감사하고, 오랜만에 총회 군목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며 “쉼과 재충전을 넘어 향후 10년 동안 100만 장병에게 세례를 줘 한국교회로 파송하는 비전2030 실천운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군목은 또 비전2030 실천운동에 총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면, 600개 대대교회와 한국교회가 일대일 자매결연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인터뷰/ 군목부장 이인순 장로

“여성군목 고민 필요하다”

“3년만에 열리는 가족 수양회여서 예상보다 참석인원이 많았고, 코로나19로 교회들의 재정 지원도 쉽지 않아 수양회 준비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군목 가족들이 참석해서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최대한 힐링하고 용기를 얻는 수양회가 되도록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군목부장 이인순 장로(사진)는 1999년 총회군선교회 대구지회 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3년째 군선교 일선에 몸담고 있다. 23년 전이나 지금이나 군선교가 청년 선교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확신과 사명감 때문이다.

이 장로는 수양회가 최대한 힐링하고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여기에 더해 시대가 급변한 상황에서 군선교를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 장로는 “이제는 간식만으로 장병들을 교회로 불러내기 힘들다. 또 휴대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 안 나가고, 영상으로 설교만 듣는 경우가 많다. 얼굴을 마주하고 신앙교육을 하기 힘든 시대”라고 설명하고,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지혜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선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선교에 교단적 관심과 지원도 기대했다. 사역이 확장되는 것에 걸맞게 교단적으로 군목부에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특별히 여성군목 제도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앞으로 여성군목 할당제가 생긴다고 하고, 군 현장에서 여성군목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준비하지 않으면 타 교단에 밀릴 수밖에 없다”며 군선교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제도 마련을 당부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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