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로뮤 카운티 위칸 교도소
제소자가 교도소 상대 민사소송
기독교 편향적 수련회 개최 이유
美 인디애나주 바르톨로뮤 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처는 위칸 교도소 제소자가 교도소 내 차별을 이유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후, 기독교 사역 단체가 진행해오던 교도소 내 주말 수련회 개최를 중지했다.
더 리퍼블릭에 따르면, New Day Residents Encounter Christ(REC)라는 기독교 단체가 수년 동안 교도소 수련회를 개최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이 교도소의 일부 제소자들은 교도소 관계자들이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 활동을 선호한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수련회가 더 이상 열리지 못하게 됐다.
이러한 사실은, 바르톨로뮤 카운티 보안관 크리스 레인이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주말마다 열리던 교도소 내 기독교 수련회에 불만을 품은 일부 제소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작년 9월, 위칸 교도소의 한 제소자가 해당 카운티 교도소가 기독교적 종교 행사만 허용한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하면서 알려졌다.
이 제소자는 또한 인디애나폴리스주의 미국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작년 기독교적 수련회에서 제공된 피자, 탄산음료, 스낵이 기독교 제소자들에게만 제공되었다고 주장”하며 “교도소 내에서는 모든 종교 활동이 공평하게 펼쳐질 수 있는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바르톨로뮤 카운티 교도소 내의 모든 종교 기반 행사를 금지하는 명령”을 받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이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전 REC 수련회는 두 번의 임기를 역임한 맷 마이어스 전 보안관 주관으로 열렸다. 그는 자신이 직접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피자는 자비로, 기타 음료와 스낵은 REC가 제공했다고 밝혔다.
반가운 사실은 콜럼버스에 기반을 둔 REC의 교도소 사역에 열매가 있다는 것이다. WDRB-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철에 진행된 수련회를 통해, 플로이드 카운티 교도소 제소자 중 40여 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다.
어떤 한 여성 제소자는 수감되기 전 10년간 코카인을 흡입했었다고 고백하고 물세례를 받은 후 새로운 세상으로 걸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간증했다.
한편 바르톨로뮤 카운티 교도소 관계자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신들은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소자들이 기독교 수련회에 반드시 참여하거나 특정 신앙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더우기 기독교 이외의 타 종교 단체들은 교도소 내 수련회 개최를 요구해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독교 수련회만 개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교도소 사역은 특별히 쉽지 않다. 그런데 기독교 편향적이라며 교도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제소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교도소 특수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관심가져야 한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