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7, 2025

美 교회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공립학교 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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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목회자 65% 학용품 등 전달
교회 규모가 클수록 더욱 많이 섬겨

최근 라이프웨이 리서치센터(Lifeway Research Center, 이하 라이프웨이)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 5명 중 4명은 지난 한해 동안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가 지역 공립학교를 섬겼다고 답했다. 전혀 섬긴 적이 없다고 답한 목회자는 18%에 불과했다.

또한 교회는 평균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지역 공립학교를 섬긴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전무이사 스콧 맥코넬은 “모든 지역 사회에는 공립학교가 있고, 이들을 섬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며 “그 방법으로는 자원봉사, 어려운 가정 돕기, 차세대 지도자 돕기 등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학교 섬기기와 관련, 대부분의 개신교 목회자(65%)는 교회에서 작년에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했다고 답했다. 5명 중 2명(41%)은 교사들에게 교습품을 제공했고, 41%는 학교 행사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지원했으며, 38%는 선물, 음식, 카드 등을 전달하는 등,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감사를 표했다. 25%(26%)는 학교의 과외 활동이나 독서 프로그램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 6명 중 1명(16%)은 학교에서 성경 동아리를 운영했다.

기타 방법으로는 학생들에게 옷, 음식, 장학금 등을 기부했고(8%), 10명 중 1명(10%)은 교회 시설 무상대여, 여름 방학 동안 심화 학습 프로그램 제공, 교사들을 위한 기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섬겼다.

이와 관련, 맥코넬은 “교회들이 많은 사역을 펼치는 시기와 맞물려 학교에 물품을 기부하는가 하면 기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공립학교를 섬기는 일에 앞장선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교회 규모에 따라 지역 학교를 섬기는 방법도 달랐다. 또한 교인 수가 많고 재정이 풍부한 대형교회일수록 학교 섬기는 일에 앞장섰다.

예를들어, 예배 출석자가 250명 이상인 교회는 학생들에게 학용품 제공(80%),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감사 선물 제공(63%), 학교 행사 자원봉사자 지원(62%), 교사들에게 교습품 제공(58%), 과외 또는 독서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지원(43%), 학교 성경 동아리 운영(38%) 등을 했다고 답했다.

50명 미만의 교회는 성경 동아리 운영을 제외하고는 물질적 후원 가능성이 낮았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학교를 섬긴 적도 없다고 응답한 목회자도 있었다(25%).

이에대해 맥코넬은 “학교를 섬기려면 시간과 물질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형교회일수록 지원폭이 넓을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남부 지역 교회들은 지역 공립학교 섬김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목회자들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용품(74%), 교사들에게 필요한 교습품(56%)를 각각 제공했고, 교사들에게는 감사의 선물을 제공(52%)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 행사 자원봉사자 지원(47%), 튜터링 및 독서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지원(31%)에도 적극적이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목회자가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제공하거나(80%) 과외나 독서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지원(41%)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주류 교회는 복음주의 교회보다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높았고(76% 대 62%), 교사들에게도 교습품 제공 가능성이 높았다(47% 대 39%). 반면 학교 성경 동아리 운영 가능성에 대해서는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주류 교회보다 더 높았다(20% 대 11%).

교파별로는 감리교 목회자들이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았고(81%). 교사 교습품 제공도 높았으며(59%). 학교 행사 자원봉사 지원(52%), 교사들에게 선물 제공(47%). 튜터링 및 독서 프로그램 자원봉사 지원(41%) 가능성도 비교적 높았다. 학생들에게 기부했다고 응답한 감리교 목회자도 있었다(10%).

루터교(14%)와 장로교∙개혁교(11%) 또한 교회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기부한다고 답했다.

비종파 목회자들은 튜터링 및 독서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30%), 학교에서 성경 동아리를 운영(28%)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다.

교사들에게 감사 선물로 섬긴다고 답한 목회자는 오순절교 목회자가 가장 높았다(45%).

맥코넬은 “교회는 지방 정부나 비영리 단체를 통해 지역 사회 주민들을 섬길 수 있지만, 지역 공립학교 섬김에도 앞장설 수 있다”며 “교인들은 성인보다는 아동 돕는 일에 더 적극적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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