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 구호품 및 후원 접수
1월 9일(목)부터 11일(토)까지
기독교인들, 비가 내리도록 기도
미국 LA 지역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산불로 큰 고통 속에 있다.
산불이 번지면서 주 및 연방 정부가 비상 재난 지역을 선포하며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강풍이 화염에 기름을 붓고 새로운 화마가 발생하면서 9일 오전 기준 최소 6건(팰리세이즈 산불, 알타데나의 이튼 산불, 실마의 허스트 산불, 앤텔롭 밸리의 리디아 산불, 헐리웃힐의 선셋 산불 , 엔시노의 우들리 산불)의 대형 화재가 LA를 휩쓸고 있다. 그중 우들리 산불은 다행히 진화된 상태다.
이틀전 처음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은 산타모니카, 말리부, 칼라바사스 지역을 위협하며 1만 7천 에이커 이상을 재더미로 만들며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전체 25,000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2,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 5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으며 부상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대피령이 내려져 대피한 주민은 총 10만 8천 명에 이르고 대피 경보에 놓인 주민들은 20만 명으로 전체 30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이미 대피했거나 대피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설상가상으로 낮은 수압과 수십 개의 “마른” 소화전은 소방관들의 소방 활동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산불 주의보인 적색경보도 10일(금) 오후 6시까지 연장됐다. 다행히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강풍은 크게 잦아들었지만 또다른 산불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강풍은 여전할 것이라는 일기에보에 따른 조치다.
알타데나 커뮤니티교회(Altadena Community Church) 등 일부 교회 건물이나 사하그-메스로브 아르메니아 크리스천학교(Sahag-Mesrob Armenian Christian School) 등 크리스천 학교도 화마를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비통한 재난 속에서도 지역 목회자들은 좌절이 아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화마에서 불과 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조이교회(Zoe Church)는 LA 드림 센터와 같은 단체와 협력하여 이재민을 위한 긴급 물품을 모으며 배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이 교회의 채드 비치( Chad Veach) 목사는 지역 사회를 위한 영적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직접적인 피해 지역에 위치한 남가주교협(회장 샘신 목사)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 및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현재 남가주교협에서 준비한 마스크 N 95 2,000장 은 이번주 토요일에 전달 예정이다.
[남가주교협 LA 산불 구호품 및 후원 모금]
-접수 기간: 1월 9일(목) – 11일(토)
-구호 물품: 1)미사용 마스크 (N95, KN95, KF94, 일회용 마스크 등) // 2) 얇은 이불(Blanket) // 3) 기타 생필품 등
-접수 장소: 922 S. Harvard Blvd., LA, CA 90006
-연락처 : 213-619-3111 /213-215-6029(담당자: 쟈스민 박(사무국장)
한편 기독교 지도자들은 모든 성도들이게 바람이 멎고 비가 내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