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8, 2025

UMC 분열 3년…“교회들, ‘새로운 목적의식’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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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문제로 UMC 떠나GMC로
GMC, 신학적 보수교단으로 탈바꿈

동성애 인정 문제로 교단과 갈들을 빚다 탈퇴하고 GMC로 옮긴 아칸소주 실로암 스프링스에 위치한 제일교회의 예배 장면.

미국 연합감리교회(UMC)가 분열을 겪은 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7,600개 이상의 교회가 동성 결혼과 LGBTQ 성직자 안수를 둘러싼 갈등으로 공식 탈퇴했다.

그리고 많은 교회가 새로 결성된 글로벌 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GMC)에 합류했다.

GMC는 2022년 당시 수십 개의 교회로 시작했지만 현재 전 세계 4,600개 이상의 교회를 감독하는 신학적으로 보수적 교단으로 거듭났다.

UMC를 떠나 GMC로 옮긴 많은 교회가 신학적으로 “새로운 목적의식”을 갖고 재출발한 것이다.

이같는 UMC의 분열에 대해  존 브라운대학교의 정치학자 다니엘 베넷 박사는 “이는 문화적 기대와 사회의 변화가 어떻게 교인들에게 스며드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며 “이러한 현상은 보다 광의 의미의 국가적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UMC를 탈퇴하여 GMC로 옮긴 교회 중 하나인 아칸소주 실로암 스프링스에 위치한 제일교회도 탈퇴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예배 참석률은 첫 해에 15%, 그 다음해에는 13%, 그리고 올해에는 10% 이상 증가했다.

이 교회 담임목사 클라크 앳킨스 목사는 현재 300개가 넘는 GMC 소속 교회를 감독하고 있는데, 그는 참석자 수, 세례 수, 그리고 신앙 고백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편 UMC는 지난  5월에 교단은 “담대하게 사랑하고, 기쁘게 봉사하고, 용감하게 인도하라”라는 새로운 사명 선언문을 채택했다.

UMC 감독 협의회 회장인 트레이시 S. 말론 주교는 “모든 세대, 국가, 인종, 성별, 그리고 삶의 방식을 포용하고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UMC의 포용에는 ‘퀴어신학’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양측은 새로운 목적의식을 되찾고 있다.

한쪽은 ‘퀴어신학’을 받아들이고 다른 한쪽은 거부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베넷은 “예수님 재림 때까지는 하나의 통합된 교회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그 전까지 우리는 성화의 과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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