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소통이 일반화된 시대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인구의 98%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 중이며 80%는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SNS 장점은 쉽게 인맥을 늘릴 수 있고, 지식과 정보를 빨리 수집할 수 있고, 나아가 여론을 형성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꼽는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기독교인들이여, 엄지손가락을 쉬게 하라(Christian, give your thumbs a rest)”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SNS 중독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 리버티대학에서 성서학을 전공 중인 저스틴 비워(Justin Bower)는 칼럼에서 “소셜 미디어가 지구상에서 가장 감정적이고 적대적이고 혐오스러운 환경이 되었음에도, 사람들이 스크롤링(Scrolling)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당신은 엄지손가락을 쉬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셜 미디어에 댓글이나 게시물을 적게 올려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성급한 말은 당신의 “기독교인으로서 증인됨을 망칠 수 있다”며 인내와 겸손을 강조했다. 둘째로, 당신이 무엇을 올리든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지울 수는 있지만,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이다.
SNS의 단점인 개인 정보의 쉬운 누출, 왜곡된 정보로 신뢰성이 떨어짐은 물론 악성 루머와 범죄의 증가 등, 사생활 노출, 관리의 피곤함, 불분명한 정보의 확산 등이 유발된다. SNS 과다 사용 시 몰입과 의존, 집중력 저하, 중독으로 이어지고, 디지털 피로감과 불안을 유발하는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대면 시간을 늘리고, 주님과의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늘리는 바람직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바워는 자신의 칼럼에서 통찰력을 주는 성구로 잠언 12장 13~14절을 덧붙였다.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받느니라”
한편 관련 전문가들은 ‘SNS를 삶의 유익을 위해 적당한 수준에서 활용하더니 매이거나 사로잡히는 것을 주의하는 절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SNS를 통한 교제나 소통보다 대면 교제나 소통을 넓히는 것도 SNS의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 이현주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