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통한 부흥으로 일컬어

지난 7일 발생한 펠리세이즈와 이튼의 두 대형 산불은 24일 현재 상당 부분 진화됐다. LA 서쪽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은 2만3448에이커를 소실시키고 68% 진화된 상태다. 반면 LA 동쪽의 이튼 화재는 1만4021에이커를 태우고 91% 진화됐다. 사망자는 28명이며 1만6000개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전소됐다. 관계 통계 자료에 의하면 경제적 손실은 2500억달러(360조원)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22일 오전 10시 45분쯤, LA카운티 북부 캐스테익호 인근에서 휴즈산불로 명명된 산불이 또 발생했다. 휴즈 산불은 10,000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50,0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LA 주변은 여전히 화염에 휩싸여 있다. 화마와 싸우기 위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남가주교협 및 LA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도 이번 산불로 피해본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그들을 격려하고 있다.
LA 소방서장 팻 리처드슨은 LA카운티 소방 역사상 가장 최악의 산불 재난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큰 재난 가운데서도, 산불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교회 출석률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에어교회의 드류 샘스 담임목사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에만 오던 사람들이 이제 매주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며 이는 ‘재난을 통한 부흥’이라고 말했다.
벨에어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