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건강 사물함 프로젝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K-12 급진적 세뇌 종식” 제목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 시애틀의 공립학교(SPS)가 학생들에게 트랜스젠더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SPS와 시애틀 어린이 병원의 협력으로 시작됐으며, 중·고등학교에 어린 학생들을 위한 “성별 확인” 물품 무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시 단체인 교육옹호(Defending Education, DE)’가 정보공개법(FOIA)에 따라 요청하여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커뮤니티 건강 사물함 프로젝트(Community Health Locker Project, CHLP)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SPS 직원들이 이러한 물품을 조달하고 가필드 고등학교 청소년 건강센터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학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품의 종류로는 바인더, 트랜스테이프, (트랜스테이프) 리페어 연고, (트랜스테이프) 리무버 오일, (트랜스테이프) 니플 가드, 화장품 키트, 머리끈, 네어 제모제, 속옷(저렴한 제품을 구할 수 있다면), 컵 분리형 스포츠 브라(저렴한 제품을 구할 수 있다면), 정신 건강 브로슈어 등이다.
이러한 권장 사항은 SPS 보건 교육 사무소가 이메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메일 작성자는 “그들/그”와 같은 대명사를 사용하여 자신을 밝히고 선정 기준이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 프로젝트가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SPS LGBTQ+ 프로젝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주도했다고 설명돼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 시작 전 발송된 이메일에 “LGBTQ+ 지원 코디네이터”가 제공하는 “정신 건강 관련 자료” 목록이 포함돼 있는 것도 우려되는 점 중 하나다. 여기에는 트레버 프로젝트, 트랜스 라이프라인, 노스웨스트 네트워크와 같은 LGBT 관련 이념 홍보 단체 및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 지침은 특히 계절적 어려움을 고려하여 “LGBTQ+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장소”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다행히도 이 프로그램이 일시 중단되었다고 하지만 SPS는 여전히 관련 사항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구 공식 웹사이트에는 “LGBTQIA 자료” 섹션이 있으며, “성별 긍정 K-12 전자책 무료 이용”과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넌바이너리 개인을 위한 안전한 화장실 앱”으로 연결되는 하이퍼링크가 있다(REFUGE 화장실).
이 사이트는 킹 카운티 내 17개 청소년 중심 단체, 클리닉,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시더 리버 클리닉은 생식 및 성 건강 서비스, 호르몬 치료, 건강 검진 및 의뢰, 정신 건강, 약물 남용 관련 의료 서비스, 그리고 ICATH 사전 동의 모델에 기반한 트랜스젠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시애틀 아동 젠더 클리닉은 사춘기 차단제, 이성 호르몬, 정신 건강 지원 및 준비 상담, 자폐증 젠더 클리닉 등을 제공한다. 램버트 하우스 같은 경우는 디바와의 저녁 식사, 퀴어 영화의 밤, 사례 관리, 무료 이발 및 트랜스젠더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행사 등을 제공한다.
DE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상임이사인 에리카 산지는 이를 성별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다른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공범으로서의 교육구의 증거라고 규정했다.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의 성경적 세계관센터 소장인 데이비드 클로슨 또한 워싱턴 스탠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은 국가가 이념적 세뇌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을 올바르게 인정하고 있다. 성경은 정부가 선을 장려하고 악을 억제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가르친다(롬 13장)”며 “이것이 정부의 목적이라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도덕적 질서를 흐리지 않을 의무가 있으며 학교는 이념적 훈련이 아닌 진정한 학습의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SPS가 추진하는 ‘커뮤니티 건강 사물함 프로젝트’와 같은 계획은, 특히 은밀하게 추진될 경우, 학부모의 책임을 약화시킨다. 학부모는 공립학교에서 바인더를 나눠주거나 속옷을 넣어주는 것은 건강 자원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학부모는 경계심을 갖고 지역 학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녀들을 지켜야 한다. 왜냐면 학부모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자녀)에 대한 청지기 직분이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다음 세대를 보호하려면 부모와 교회가 홈스쿨링, 기독교학교, 또는 공교육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녀의 도덕적, 지적 형성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진리를 가르치는 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