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7, 2024

CA 학부모 격앙…“교사, LGBTQ 비밀 클럽에 학생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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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한 초등학교서 
학부모 동의없이 개별적 초대
학생들의 성정체성 혼란 우려

캘리포니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어린 학생들이 부모 허락 없이 참석할 수 있는 비밀 LGBTQ(성소수자) 클럽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들을 비밀 LGBT 클럽에 초대하는 교사가 있어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

엘크 그로브(Elk Grove)에 위치한  플레전트 그로브 초등학교(Pleasant Grove Elementary School)는  지난 1월, 3학년 담임 교사가 자신이 만든 LGBTQ 클럽에 3-6학년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초대했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알게 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CBN이 보도했다.

일명 ‘UBU 클럽’으로 알려진 이 클럽은 ‘남학생을 좋아하는 남학생’과 ‘여학생을 좋아하는 여학생’을 위한 클럽으로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연구위원회에 따르면, 4학년에 재학중인 메리콩돈의 아들은 3학년 담임인 다니엘 비숍 교사의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몹시 혼란스러워했다는 것이다.

이에 콩돈은 격분하여 비숍 선생에게 사실을 확인했고, 그는 학생들이 부모에게 커밍아웃하지 않고도 자신의 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클럽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콩돈과 마찬가지로 격분했다.

이에 콩돈은 어찌하여 허가서를 발송하지 않았는지 학교장에게 항의했고, 학교장 데이드라 우드는 학부모의 반대를 우려해서였다고 답변했다.

콩돈에 따르면, 우드는 이미 5-10개의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LGBTQ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는 메일을 보내왔다고 했다.

아울러 우드 교장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유사한 LGBTQ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5-10개의 초등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법률고문이 교육구와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CBS 뉴스에 밝혔다.

엘크 그로브 통합교육구도 교육구가 방과 전후 클럽과 관련된 모든 관련 정책 및 관행을 검토하는 동안 이 비밀클럽 운영은 현재 일시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구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플레전트 그로브 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원예클럽 가입은 허가서가 필요한데 왜 이 비밀클럽에는 허가서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또한 교육구가 지난 몇 주 동안 학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등한시하다가 최근 모든 교육구 교사들에게 LGBTQ 클럽에 대한 학부모 반대 대응법 연수에 초대했다는 사실도 놀랍기 그지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지난 5일, 엘크 그로브 초등학교 이사회 회의에서 학부모들은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비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캘리포니아주 가족협회(California Family Council; CFC) 부회장인 버트(Burt)는 플레전트 그로브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이 학교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CFC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주 교사협회(California Teachers Association; CTA)는 지난 몇 년 동안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부모에게 통보하지 않고 LGBTQ 클럽을 만들고 학생들을 초대하는 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 법률 및 정책 센터(National Center for Law and Policy) 딘 브로일즈 센터장은 “엘크 그로브 통합 교육구는 극단적인 의제를 가진 교사가 아주 어린 취약한 학생들에게 민감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관점을 긍정하면서, 이러한 모임의 존재와 목적을 숨기는 비밀스러운 학교 성 클럽을 학부모 모르게 설립함으로써, 학부모의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성소수자 클럽을 숨겼다는 이유로 엘크 그로브 통합 교육구는 학부모로부터 소송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 가운데 엘크 그로브 통합교육구는 오는 19일, 3월 31일을 ‘트렌스젠더 공개의 날’로 제정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 학부모들을 더욱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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