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기업, AI 를 복음 전파에 적극 활용
일선 AI(인공지능) 전문가들은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AI를 예수님을 전하는 주요 도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늘고 있다.
앞으로는 훨씬 더 강력하고 지능적인 AI가 등장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AI 전문가들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최근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한 AI 분야의 저명한 개발자들과 함께 기업에 “GPT-4보다 더 강력한 AI 시스템 운용 실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그들은 인간 지능에 비견되는 AI 시스템은 사회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AI는 향후 몇 년 안에 미국 노동력의 약 80% 가까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되는 것이다.
AI의 부작용은 문화예술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이 파업에 나선 지 오래다. 그들의 파업 소식은 여전히 메인 뉴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AI의 대부로 알려진 제프리 힌튼 박사도 최근 구글 부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PBS와의 인터뷰에서 “Chat GPT와 같은 기술은 인간보다 수천 배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 가운데, 이미 많은 교회에서 AI를 복음 전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최근 CBN이 보도했다.
기독교 기업 16:FIFTEEN의 설립자인 카일 셰렌은 “목회자들은 고대와 현대가 함께 어우러져 생생하게 재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방주에서 일하는 현대 건설 노동자들을 보고 싶어 하거나 현대 가족과 함께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보고 싶어 한다”며 “이전에는 이처럼 생생한 현장을 연출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AI를 통해 그런 연출이 가능해졌다”고 CBN을 통해 전했다.
16:FIFTEEN 교회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은 약 1년 전부터 챗GPT 및 기타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으며, 맞춤형 포스터부터 푸시 알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미국 전역의 교회가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출현의 부작용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항상 변화를 거듭하며 진화하는 것도 현실이다. 물론 생명을 살리는 복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진화하는 인류 환경을 막을 수 없다면 적절히 이용하고 활용하여 부정적인 요소를 극소화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16:FIFTEEN의 설명에 의하면, AI를 이용한 현대 가족과 함께하는 예수님의 영상이 타임스퀘어를 장식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