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 2024

AI가 가르치는 시대…“기독교 데이터 확보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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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교육현장 속 교회의 미디어 전략 제시

CGN은 지난 3일부터 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2회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FMC24)’를 개최했다.

“AI 시대,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한 교육을 이끌기 위해서는 흩어져있는 기독교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고 이에 기반한 학습모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3일 메인 스피커로 나선 최진호 교수(미국 에모리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AI 툴의 제작자로서 이미 도래한 AI 세상 속에 어떤 가치관 위에 다음세대를 가르칠 것이며, 교회는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분석했다.

최 교수는 “AI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학습을 반복하면서 고도화되고 있으며, 그 기술 발전 속도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교육 시스템도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으며, 향후 AI가 많은 교사들을 대체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간 교사가 아닌 AI의 가르침에 따라 다음세대가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축적된 데이터로 학습하는 AI 기술의 특성상 종교 분야의 답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로 학습하는 AI의 기술의 특성상 종교 분야의 답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이대로 세상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개념을 만들어 퍼뜨려 어느샌가 ‘예수가 메시아 중의 하나’로만 여겨지는 세상에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밝혔다.

AI 기술의 발전이 교육에 있어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맞춤형 개별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관건은 AI가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시대,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하도록 AI 기술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최 교수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자기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계속 업데이트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며, “방대한 기독교 역사가 가진 기관과 교회의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통한 학습모델을 만들어보는 시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역할을 비영리단체이자 기독 OTT 플랫폼 ‘퐁당’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수많은 설교와 간증, 양육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계속 모으고 데이터 검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계속 기술 발전을 거듭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기독교 가치관에 근거한 ‘AI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의 가치관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래 AI는 사람보다 더 많은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의 발전 속도에 맞게 교회가 발 빠르게 행동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교회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분야로는 ‘온라인 양육 콘텐츠’가 제시됐다. 이날 메인 스피커로 나선 CGN 이사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현 교회의 구조에서는 개 교회 안에서 양육을 모두 해결하려고 하는 장벽이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중심의 양육구조는 사회활동이 많은 성도가 배제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온라인 양육 콘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안으로 ‘퐁당’ 앱의 미디어 양육 시스템을 제시한 그는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시대, 퐁당은 오히려 개인의 부족한 영역을 보충해 지정의 관점에서 전인적 신앙교육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별교회의 부담은 줄이고,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지금은 기독 OTT를 통해 모든 교회가 뭉쳐야 살아남는 시대”라며, “온라인 양육을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를 이끌 수 있다. AI 세상에서 교회는 거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유통함으로 전인적 지능 HI(Holistic Intelligence)를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균 교수(Cloudflare 한국지사)가 AI기술이 초고속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 차원의 보안과 대비 방안을 점검했다. 메인 강의 후에는 박은지 소장(AI 문화경영연구소)의 진행으로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다음 날에는 교회에서 AI 툴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선택강의로 △음향과 중계기술 △촬영 △디자인과 자막 △AI 활용 교육사례 △퐁당 콘텐츠 활용 방법 등이 진행됐다.

콘퍼런스 현장에는 20개의 기독 기관이 참여하는 체험형 부스코너 ‘엑스포(EXPO)’가 구성됐다. 구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리크루팅존’에서부터 기독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등의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참가자들은 교회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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