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2,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반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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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반역자”

새벽예배에 이사야서를 강해하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남 유다의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통치 시대에 선지자로 사역하였습니다. 이사야의 이름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셨다”라는 뜻입니다. 그는 심판을 담대하게 외치면서도 구원을 전하며, 특히 메시야 시대를 예고한 선지자입니다.

며칠 전 이사야서 8장을 읽다가 12절에서 한동안 멈추었습니다. ‘반역자’라는 단어 때문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아하스 왕 시대에 ‘반역자’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반역자는 배반하고 거스르는 자, 반역을 꾀하는 자를 말합니다. 이사야는 모든 사람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왕도 백성들도 싫어하고 미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국가의 친 앗수르 정책에 반대하였기 때문입니다. 환난의 때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임마누엘을 믿지 못하고, 강대국 앗수르를 의지하는 왕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니 반역자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와 말씀을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사람들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지 않았습니다. 죄를 질책하고, 심판을 외쳤습니다. 위로의 말씀도 전하였지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그것이 나라와 백성을 살리는 참 구원의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탈무드에 의하면 이사야는 히스기야의 아들, 악한 왕 므낫세 통치 기간에 톱으로 몸이 둘로 잘려 순교를 했습니다. 반역자의 최후를 맞이한 것입니다.

‘반역자’ 이사야를 묵상하며, 진정한 반역자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상과 죄악이 만연한 이 세대를 거슬러 바로 살며, 회개의 복음을 외치는 반역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불의의 반역자로 의를, 불신의 반역자로 믿음을, 절망의 반역자로 희망을, 미움의 반역자로 사랑을 전하는 종의 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 시대, 큰 환난의 때에 말씀으로 승리하는 비결은 악한 세대의 반역자로 사는 것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예수의 이름으로 마귀를 대적하는 반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백성이 반역자가 있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반역자가 있다고 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이사야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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