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성도 살리고 훈련해 지역과 세상 변화시킨다

인기 칼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말씀과 기도·교제와 나눔·기독교 사립학교 등 다음세대 큰 관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 류응렬 목사와 리더들이 일본으로 파송되는 청년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한 가정과 두 명의 청년을 각각 캄보디아와 일본으로 파송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는 미국 와싱톤 DC 교외 북버지니아 센터빌에 있는 대표적인 미주 한인교회다. 미국장로교단(PCA)에 속한 교회로, 성경을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으로 믿는 개혁신학에 뿌리내린 신앙에 근거하고 있다. 또 성도들을 잘 훈련시켜, 지역과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는 건강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위치한 수도권 지역에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DC 3개 주에 약 18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약 400개의 한인교회가 있다. 중앙장로교회는 코로나19 이전 주일출석 인원이 5000명 가까이에 이르렀고 현재 재적은 8600명이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접어든 최근 주일예배에 30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전체 한인교회 중 가장 큰 규모 가운데 하나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주일예배 모습. 영감있는 예배와 기도, 교제와 전도사역을 통해 균형있는 성장을 추구하고 받은 은혜를 세상에 흘려보내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다.

중앙교회는 초대 담임인 윤명호 목사가 1973년 설립했으며, 이후 이원상 목사와 노창수 목사가 목양에 전념하면서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류응렬 목사가 2013년 부임하고부터는 제자양육과 더불어 지역교회와 한인사회를 세워가는 사역에 집중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가고 있다.

중앙교회는 ‘성도를 훈련시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성도들을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시켜 자신들이 속한 가정, 직장,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은혜가 충만한 예배가 드려져야 한다. 류응렬 목사는 예배당에 나온 모든 성도들이 영적 감화와 도전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배와 설교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실 류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에서 10년간 설교학 교수로 후학을 가르쳤고 여러 권의 관련 서적을 저술했으며 수많은 강의를 했을 정도로 명설교가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 목사는 목회 방향과 성도의 필요를 고려하여 설교 주제를 미리 구상하고 여러 시간을 들여 내용을 다듬을만큼 정성을 쏟고 있다.

말씀을 전하는 류응렬 담임목사의 모습.

또 제자의 길을 걷는데 기도모임을 빠뜨릴 수 없다. 교회에는 다양한 기도회와 기도그룹이 있어서 날마다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금요비상(飛上) 기도회는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가 참석해, 한 주일을 기도로 마감하며 가정과 교회, 지역사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간구하고 있다.

중앙교회에 속한 커뮤니티사역원에서 노숙자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미국사회와 한인교회를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210개의 순모임도 자랑거리다. 70세 이상 시니어들의 시니어 순모임, 여성들만의 여성 순모임, 남성이 모이는 남성 순모임, 부부 중심의 부부순모임, 남편과 아내의 모국어가 다른 성도들이 참여하는 이중언어순모임 등이 있다. 성도들은 원하는 연령과 상황에 맞는 순모임에 참여해서 격려를 받고 교제를 나누고 있다. 모임 시간에는 주일설교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나누고, 삶 속에 어떻게 말씀을 적용할지를 교감하고 있다. 한국교회 남성들이 교회 활동에 일반적으로 소극적인 것과 달리 중앙교회는 80% 가까운 순장을 남성들이 맡고 있어 특이하다.

기도학교 참석자들이 조별 기도모임을 하고 있다. 교회에는 다양한 기도모임이 있어서 날마다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또 210개의 순모임이 운영되고 있는데 성도들은 연령과 상황에 따라 참여하여 은혜를 나누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으로는 △새가족등록교육(4주) △2:7제자양육 1~3과정(각각 12주) △제자훈련(32주) △사역훈련(28주) 등 필수 코스와 △일대일양육(16주) △바이블 아카데미 △전도폭발 등 여러 가지 선택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깊이있는 설교, 영성을 갖춘 기도회, 교제가 있는 순모임과 체계적인 제자훈련을 통해 중앙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성장을 꾀할 수 있다.

주일학교 교사들이 어린이들 앞에서 율동하고 있다. 주일학교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9월에는 기독교 사립학교인 ‘더 센트 크리스천스쿨’을 개교해, 다음세대 교육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중앙교회는 받은 은혜를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일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선교에 힘쓰는 교회로 알려져 있는데 ‘시드선교회(SEED International)’가 중앙교회에서 시작됐다. 현재 21가정을 선교사로 파송하고, 140명의 협력선교사와 기관을 후원하며 매해 300여 명 성도가 국내외 단기선교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구제사역으로는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의 재난 상황이 있을 때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한인교회를 돌아보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 코로나19 기간 중에는 형편이 어려워진 60개 교회의 임대료와 50명 목회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또 젊은 목회자 멘토링 사역을 시작해서 차세대 목회자 그룹을 세워가며 한인교회의 미래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일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고3에 해당하는 한어중고등부 12학년 졸업식 모습. 교회와 한인사회의 희망이다.

중앙교회의 사역으로 빠뜨릴 수 없는 것 가운데는 교육이 있다. ‘중앙한국학교’와 ‘중앙시니어센터’가 중앙교회를 모태로 성장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명문 기독교 사립학교인 ‘더 센트 크리스천스쿨(The Sent Christian School)’을 개교하여 성경에 근거한 철저한 교육으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 영어회중 등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을 위해 온 교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 류응렬 목사는 “우리 교회는 ‘성도를 살리고 훈련해 지역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컬교회(Glocal Church)’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예수님의 목회 정신을 따라 말씀, 기도, 전도의 정신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신문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