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역으로 바빠질 교사들을 위해 5월에 전격 진행…알찬 특강과 관광 이어져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손근식 장로, 이하 전국주교련)가 제67회기 교사 및 지도자 수양회를 5월 3~6일 제주도 글로스터호텔에서 개최했다. 주일학교 교사와 노회주일학교연합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수양회는 알찬 강연과 풍성하게 마련된 관광 일정과 식사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주교련은 이번 수양회를 여름방학 즈음 진행하던 관례를 깨고 제주도 날씨가 가장 아름다운 5월로 일정을 정했다. 더욱이 행사 바로 전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실외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돼,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갑갑한 시간을 보낸 전국의 교사들은 제주도의 맑은 공기를 직접 호흡하며 뜻하지 않은 휴식과 쉼을 선물 받았다.
대회장을 맡은 손근식 장로는 “교사가 살아야 주일학교가 살고 교회가 산다”며 “5월 가정의 달에 교회별로 많은 행사가 있는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칠 만큼 지친 교사들이 힘을 내어 여름 사역에 임하게 하려면 충분한 휴식과 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5월에 수양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렵게 수양회에 참석한 교사들에게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강사진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고 덧붙였다.
전국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비전과 소명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 이덕진 목사(명문교회)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김상기 목사(이천은광교회) 등이 강단에 섰다.
개회예배에서 ‘코로나시대 교사의 리더십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먼저 교사가 살아야 한국교회 다음세대가 살아나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사회에 따라 교사가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영성, 전략, 공감, 소통, 은혜 안에 강함, 섬김의 리더십을 갖춘 교사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더불어 “전국주일학교연합회야말로 어린 영혼들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총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귀중한 기관인 만큼 개혁신앙에 따라 아이들에게 성경말씀과 진리를 바르게 전수할 교사 양성에 더욱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박성규 목사는 하나님께서 80세의 모세를 부르신 장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이 지나면서 아직 자기 양이 없이 장인의 양을 치던 모세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명하셨다”며 “모든 오염시키는 것으로부터 구별된 거룩한 땅에선 우리들, 특히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가진 교사들은 일평생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도전을 주었다. 그리고 “신을 벗고 하나님의 부름에 응할 때 하나님께서 교사로서 존귀하게 쓰신 것이니, 오늘을 살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교사가 되라”고 격려했다.
교사들은 저녁에 예배와 특강을 듣고, 낮 시간에는 새별오름, 애월한담 바닷길, 비자림, 성산일출봉, 비블리아 성서식물원, 가파도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쉼을 누렸다.
한편, 5월 3일 개회예배는 손근식 장로 인도, 박인규 장로 기도, 양일환 장로 성경봉독,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 정기칠 목사 축도, 심완구 장로 격려사 김봉중 정채혁 차충환 장로 축사, 하태묵 장로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돼 수양회의 막을 올렸다.
또 마지막 날인 5월 6일에 열린 폐회예배는 이해중 장로 인도, 서길동 장로 기도, 송태엽 장로 성경봉독, 전국주교 제67회기 임원 특송, 김상기 목사 설교, 손근식 장로 폐회사, 윤태호 장로 광고, 서종기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수양회 행사를 마무리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