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남가주 범 교민적 운동이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손길들이 세계 각처에서 모아지는 가운데 남가주 교계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본부가 결성된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마음 아프게 지켜보던 한인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우크라이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뉴스는 물론 파견된 선교사나 현장 구호활동가로부터 전해지는 우크라이나 현장은 고통과 혼란 그 자체다. 특히 졸지에 집을 나와 국경을 넘어 난민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참상이라는 보고가 속속 들어오는 상황이다. 특히 아직도 쌀쌀한 북유럽의 난민촌은 많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금번 남가주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본부 결성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안타까운 맘으로 바라보던 기독교 지도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국가 기도의 날을 준비회의에서 성시화 공동대표인 송정명 목사의 제안에 강순영목사 한기홍 목사 등이 화답함으로 성사되었다. 전쟁 상황과 난민 상황이 긴박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남가주 한인 지도들이 공감하게 되어 속도감 있게 준비되고 있다.
남가주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본부의 주요 활동은 각 교회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회나 예배를 갖도록 홍보하고, 4월 1일에 한 자리(은혜 한인 교회; 한기홍 목사)에 모여 연합 집회를 하며, 연합집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표자(영사, 문화원장)에게 전달할 우크라이나 위문금 준비 등이다.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본부는 “이미 많은 기관, 개인, 그리고 교회가 우크라이나 돕기를 실천했지만 한 번 더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혹시 구체적인 실천을 하지 못한 교회나 기관 혹은 개인이 있다면 남가주 우크라이나 운동본부를 통하여 실천하기를 바란다!” 라고 했다. 6.25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은 전 세계로부터 받은 원조와 사랑의 토대 위에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을 이루었다. 이제 우리가 도와야 할 때이고 중보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강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