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최종 투표율 77.1%에서 투표자 3406만 7853명 중에 1639만 4815표(48.56%p)를 얻어 1614만 7738표(47.83%p)를 얻은 이재명 후보에 역대 대선 중의 최소 표차인 24만 7077표(0.73%p)차이로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있었던 당선 인사에서 “초심 잃지 않고 통합을 위한 직책 수행하겠으며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면서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뒤, 주요 교계 기관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새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헌법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가 뿌리 채 흔들리게 된 점”이라며 “무소불위의 권력에 취한 대통령과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가 민주주의를 포위하고 사유화했다. 코로나 방역을 구실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신앙의 자유’마저 훼손한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한 역사적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도 “자유대한민국 건국 후, 나라를 사랑하여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가 되기를 위해 기도한 선배 크리스천의 헌신과 믿음의 역사로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는 크게 성장했다”며 “그러나 잠시 동안 자유가 위축되고 교회의 예배가 탄압받고 차별받는 환경을 경험했다”고 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는 “국가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잘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당이 된 국민의힘도 이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구성 중이고 오는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고 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