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9, 2025

2년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 종식?…“폐허 위에 피는 ‘평화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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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인질 협상 합의
9월 말, 트럼프가 제안한 중재안

이스라엘-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의안을 받아들이며 그 첫 단계로 인질 및 포로 교환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팔레스타인 포로와 교환하는 데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합의가 2년간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합의 중재에 참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합의된 경계선까지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포함하는 자신의 계획의 1단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아랍 및 무슬림 세계, 이스라엘, 그리고 그 주변국들과 미국에게는 ‘위대한 날’이 될 것이다”고 밝히며 합의 중재에 나선 카타르, 이집트, 터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피스 메이커 모두에게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며, 인질들은 13일에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스라엘 국민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난 24개월 동안 바라고 기도해 온 일이다.

이번 합의에 따른 포로 교환 및 병력 철수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초기 성명서에는 병력 철수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일 이스라엘 정부는 이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고, 이스라엘군은 철수 조건에 따라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그의  X에 올린 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도출을 이끈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스라엘의 모든 국민은 IDF 군인과 전사자를 포함한 사랑하는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와 하마스는 이 합의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후 성명서을 통해 “모든 인질이 귀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게는 위대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변 보증국들에게 합의 요건을 완전히 이행하고 이스라엘이 이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을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가자지구의 협정 조건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협정 합의로 가자지구에 대한 물품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돌파구는 수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 끝에 나온 합의다. 9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과 남은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20개 항의 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팔레스타인인 250명과 분쟁 중 구금되었던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의 석방이 포함돼 있다.

양측이 교환에 합의했지만, 이 합의가 2년간 이어진 전쟁을 종식시킬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랫동안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해 왔지만, 하마스는 이 조건을 공개적으로 거부해 왔으며, 8일에 발표된 어떤 성명서에서도 군축이 합의의 일부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게 일요일까지 합의를 수락할 것을 권고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병력 손실이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모든 인질(사망자 포함)을 석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추가 조건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의하면, 가자지구에는 아직도 20여 명의 생존 인질과 25명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끄는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1,200여 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의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가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한 6만 7천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가자지구의 기반 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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