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 명 함께하며 합심기도
세대와 교파를 초월해 모여

스위스 취리히 투르비넨플라츠에서는 9월 21일, 13개 교회로부터 1,00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여서 연방 감사, 회개, 기도의 날을 기념하는 ‘국가 기도의 날’ 야외예배를 드렸다.
스위스 복음주의 포털 Livenet.ch의 보도에 따르면, 이 예배에는 ICF 취리히가 찬양을 인도했고 21명이 세례를 받았다.
세대와 교파를 초월해 한자리에 모인 기독교인들은 지역 사회와 국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조에가스펠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페터 하슬러 목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주최측은 취리히 한복판 탁 트인 푸른 하늘 아래에서 공개적으로 세례를 베풀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이 야외예배는 이제 매년 열리는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점점 더 많은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 기도의날 행사는 매년 9월 셋째 주일에 열린다.
목사이자 강사인 에마누엘 바이스는 설교를 통해 “ 400년 전 취리히를 강타했던 지진 당시 사람들이 모여 생존에 감사하고 보호를 위해 기도했던 때를 기억하자”며 “오늘날에도 우리는 하나님께 기적을 구할 수 있다. 사회는 변했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취리히 중심부에서 ‘국가 기도의 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