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합 사랑방 예배”로 드리는 날입니다. 교회에서 먼저 통합 예배를 드린 후, 근처 에린데일 공원으로 이동하여 모임을 이어갑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갖는 행사이지만,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연합에 최선을 다합시다.
오늘 우리가 함께 모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연합’에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외딴 섬처럼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육지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건강합니다. 혼자 있으면 간섭받지 않고 편안할 수 있지만, 온전한 신앙 성장은 어렵습니다. 관계를 맺고, 짐을 서로 나누어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세워집니다. 일치, 겸손, 그리고 돌봄 속에서 진정한 하나 됨의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둘째, 사랑방 모임임을 기억합시다.
사랑방 식구들이 넓은 공원에서 함께 식사하며 교제의 시간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사정상 사랑방에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서로 인사하며 즐거운 교제를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교회 생활은 소그룹 안에서 서로 사랑을 나눌 때 이루어집니다. 삶의 기쁨과 아픔에 동참하며 서로를 알아갈 때, 성도의 참된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한 피 받아 한 몸을 이룬 형제요 자매입니다.
셋째, 예배의 생활화를 이룹시다.
예배는 교회 건물 안에서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기뻐하며 뛰노는 것도 예배입니다.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춤추며 즐거워했습니다. 의인은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천국은 기뻐하며 뛰어노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삼 세대가 함께 모여 춤추며, 성령으로 기뻐하는 삶의 예배를 드립시다.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기뻐할 때, 슬픔과 탄식은 도망가고 새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오늘은 사랑방 연합 예배의 날, 하나님이 복 주시는 축제의 날입니다. 주신 은혜를 마음껏 누리며, 참된 연합과 사랑, 산 예배를 경험하는 축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