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3, 2025

[북앤북스] 신간도서

인기 칼럼

 

복음서를 읽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다      

주종화 | 죠이북스 | 696쪽

인류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그 의미와 목적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그리스도는 단지 신화 속 인물도, 교훈적 상징도 아니다. 이 땅에 태어나 사람들과 함께 거니시며, 직접 보고 듣고 만지게 하신 참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지만(요한복음 5:39), 예수님의 삶과 말씀을 가장 생생하게 전하는 책은 네 복음서다. 그러나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은 각 저자의 시각과 의도를 담고 있어, 한 권만으로는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한계를 뛰어넘고자, 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든 행적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하고, 장면 하나하나를 깊이 묵상하며 엮어낸 결과물이다. 마치 하나의 드라마처럼, 예수님의 생애가 124가지 장면으로 펼쳐지며 그 속에서 복음의 빛이 파노라마처럼 드러난다. 예수님의 탄생에서 시작해 복음 선포, 고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각 장면을 충실하고 정직하게 따라가며, 그 속에서 발견한 진리와 감동을 나누고 있다. 이제 내 복음서를 마치 한 권의 책처럼 읽어보십시오. 단편적이었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예수님의 삶이 하나의 복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아룰러 설교자와 성경 교사는 물론,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124가지 깊은 묵상의 주제를 선물할 것이다.

아모스의 영성  
차준희 | 두란노 | 284쪽

목회자의 심장, 학자의 냉철한 눈, 전도자의 애달픈 마음을 지닌 구약학자 차준희 교수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모스의 언어를 풀어냈다. 정의와 공의가 무너진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분노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모스서는 당시 시대상과 히브리어 원어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까다로운 예언서다. 저자는 학자로서 방대한 자료와 전문 서적을 연구해, 아모스의 신학적 언어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었다. 신학생, 목회자뿐 아니라 일반 성도도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유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위로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은 익숙하지만, 아모스의 하나님은 낯설다. 아모스는 최초의 문서 예언자로, 번영 속에 공의를 잃고 약자의 곤경에 무감각해진 북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다. 아모스의 하나님은 ‘약자를 외면하는 예배와 예배자를 조롱하시는’, ‘이웃의 상처와 아픔에 무관심한 자를 벌하시는’, ‘믿는 자의 탐욕을 째려보시는’ 분으로, 사자 같이 으르렁거리시는 하나님이다. 자녀의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책망하고 훈계하신다.

지금 우리는 왜 아모스서를 읽어야 할까? 아모스서를 통해 술, 담배만 하지 않고 주일을 성수하고 십일조를 낸다고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하나님을 나름대로 열심히 믿으면서도 하나님과 무관한, 자기만족의 삶을 산 과거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에서 현대 그리스도인의 욕심, 이기주의, 무관심, 기만을 발견한다. 오늘의 한국교회도 다르지 않다. 하나님과 자신을 동시에 섬기며, 물질의 풍요 속에서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의 소리에 무관심하다. 약자를 돕는 일은 다른 자들이 대신해 줄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

아모스가 전한 하나님의 요구하심은 간단하다. 악을 피하고 선을 사랑하고 행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공동체를 위한 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열두 가지 권면과 질타를 통해 공의와 정의를 외면하는 시대에 진짜 그리스도인이 어떤 가치관을 따라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승부처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이라는 것, 진정한 예배는 삶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김선일 | 규장 | 240쪽

지금은 회복보다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교회의 부흥을 포기하기에 아직 이르다. “지금 한국 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 직면한 시대적 물음이다. 과거 한국 사회의 영적 중심이자 공동체의 기반이었던 교회는 최근 들어 특히 코로나 이후 다수의 교회가 예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음세대의 급격한 감소, 교인 수 감소, 허리세대인 3040세대의 이탈, 재정 축소, 헌신자 감소, 피로 누적 등의 문제로 목회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목회자들의 무기력함과 고립감이 사역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함 가운데 있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현재의 진단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교회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지금은 회복보다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단순히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역, 문화, 리더십, 복음의 전달 방식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이다. 교회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시대의 언어를 담아낼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새로운 그릇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

부흥은 지금도 가능하다. 그것은 단지 수적 증가가 아닌, 복음이 온전히 선포되고, 제자가 양육되며, 공동체가 살아 움직이고, 다음세대가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품고 자라나는 과정이다. 그 시작은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의 변화 지향적 태도에서 출발한다. 이 책이 그러한 여정을 시작하는 데 실질적인 안내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가난한 자와 함께하는 선교              

브라이언트 L. 마이어스/장훈태 | CLC |416쪽

기독교 선교가 가난의 극복과 조직적인 사회악의 제거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신학, 영성, 사회과학을 종합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저자 마이어스는 가난과 그 원인에 대한 기독교적 견해와 그것이 문화권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체험되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특히 교실에서의 수업과 현장 교육에 사용하기 위해 쓰여진 이 책은, 참고도서 목록 외에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독특한 도표 시리즈를 포함하고 있다.

브라이언트 L. 마이어스는 국제월드비전의 국제 전략프로그램 담당부총재로서 23년간 일해 왔으며, 현재는 캘리포니아의 라 카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저서로는 [새로이 변화하는 세계선교의 상황](The New Changing Context of Golbal Mission), [변화하는 세계선교 형태](The Changing Shape of World Mission)가 있고, 공저로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자를 섬기기](Serving with the Poor in Africa)가 있다. 그는 라 카나다장로교회(PCUSA)의 장로다.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