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 2025

英 유명 침례교 스펄전 칼리지…“169년 역사 마침표 찍어”

인기 칼럼

재정난으로 169년 만 역사 뒤안길로
1856년 유명 설교자 스펄전이 설립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 기관 중 하나인 스펄전 칼리지(Spurgeon’s College)가 170년 가까운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그 이유는 재정적 압박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7월 31일(목), 이 대학 이사회는 주요 협력기관의 갑작스러운 재정 지원 종료로 인해 스펄전 칼리지가 파산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스펄전 칼리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을 통해, 많은 고등교육 기관, 특히 다른 신학교와 마찬가지로 스펄전 칼리지도 학생 수 감소와 점점 더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난으로 인해 수년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고 밝혔다.

유명 침례교 설교자 찰스 해든 스펄전이 1856년에 설립한 스펄전 칼리지는 최근까지 자선 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돼 왔다.

성명서에 따르면, 그런데 이러한 협력 관계가 7월 21일 갑작스럽게 종료돼 학교 운영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사회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 엄중한 시기에 학생과 교직원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다”며 “스펄전 대학의 이사, 리더십, 그리고 교직원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찾고 이러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스펄전 대학은 거의 170년 동안 영국과 해외에서 수많은 학생들에게 기독교 사역과 선교 활동을 위한 교육을 제공해 왔으며, 많은 동문과 후원자들은 스펄전 대학을 침례교 전통 신학 교육의 초석으로 여기며 자부심을 가졌다.

이사회는 그동안 오랜 역사와 전통의 스펄전 칼리지를 후원해 준 모든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 전환기에 스펄전 칼리지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데이빗 기자

Previous article
Next article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