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자녀에게 무엇이 더 좋은지 고려해야
Z세대 성인 45%,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불허
Z세대 절반, 틱톡∙ X 같은 소셜 플랫폼 없길
최근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조나단 하이트가 잭 라우쉬와 함께 미국 전역의 부모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얻은 연구 결과를 뉴욕타임즈에 기고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기고 내용에 의하면, 자녀가 소셜 미디어에 액세스할 수 있는 부모의 3분의 1과 자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부모의 4분의 1이, 자녀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소셜 미디어나 스마트폰을 접하게 했다고 답했다.
반대로, 자녀에게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을 더 일찍 접하게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한 부모는 단 1%에 불과했다.
다시말해, 자녀들에게 너무 일찍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접하도록 허용한 부모들은 후회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마트폰을 너무 일찍 사용하며 자란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강하게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폴이 실시한 이전 설문조사에 의하면, Z세대 성인의 30%가 너무 일찍 스마트폰을 접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의 1 이상이 소셜 미디어에 대해서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Z세대 응답자의 45%는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자신들의 자녀에게 스마트폰 소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Z세대의 절반은 틱톡이나 X와 같은 플랫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Z세대가 소셜 미디어에 염증을 느낀다는 반증이다. 이는 중독성 있는 기술에 대한 반발의 희망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입막음을 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무엇이 더 좋을지 고려하고, 그에 따른 자녀 양육법을 배워야 한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