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에 따라 현저한 인식 차이 보여
공화당 90%, 무소속 72%, 민주당 58%
미국인들은 남여 성별은 생물학적 성정체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그 정도가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갤럽이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9%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성별이 아닌 출생 시 성별에 따라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90%, 무소속 지지자들은 72%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과반수(58%)는 생물학적 남성도 여자 운동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2021년에 실시한 유사 조사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 4년 동안 무소속과 민주당 지지자 모두에서 신원 확인을 통해 선수의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10% 감소했다. 반면, 공화당원들의 견해는 대체로 변함이 없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가장 먼저 취한 조치 중 하나는 성별은 두 가지뿐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일이다.
영국에서는 대법원이 생물학적 성이 영국의 공공 정책과 서비스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성전환이 도적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2021년 46%에서 40%로 다소 감소했다.
이 역시 지지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민주당 지지자는 71%가 성전환이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무소속 지지자는 45%, 공화당 지지자는 9%에 불과했다.
또한 공화당원의 대다수(76%)는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이 외부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민주당원은 절반 이상(57%)이 트랜스젠더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