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 명 참여로 성공적 개최
지역교회 연합사역으로 이어가야

6월 7일 타임스퀘어 연합전도는 2,500명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열렸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복음의전함이 넘긴 ‘복음의 바통’을 이어받아 뉴욕·뉴저지 지역 교회들이 지속적인 연합 사역을 펼쳐야 한다는 거룩하고도 중요한 숙제를 남겼다.
6월 7일 토요일, 뉴욕 타임스퀘어는 2,500여 명의 하얀 티셔츠 물결로 뒤덮였다. 한국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이 주최한 ‘블레싱USA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연합 거리 전도에는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30여 한인교회에서 2500여명이 참여하며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연합을 보여주었다.
행사는 성공적이었고, 그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이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뉴욕과 뉴저지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복음 전도의 사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출발 신호’이자 ‘거룩한 숙제’로 남았다.

이번 집회를 위해 한국에서 온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박성민 목사는 고린도후서 6장 2절 말씀에 기반하여 “지금 복음으로 뉴욕의 심장을 두드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지금이 바로 하나님의 특별한 때, ‘카이로스’이며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임을 힘있게 선포했다.
박 목사는 세상이 말하는 ‘괜찮음’은 예수 없는 공허한 위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직 십자가 복음만이 상처 입은 영혼에게 참된 치유와 회복을 주는 ‘진짜 괜찮음(It’s Okay with Jesus)’이라며, 이 진리의 메시지를 담대하게 전해야 할 이유를 분명히 했다. 박 목사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고, 거리로 나아가 무엇을 외쳐야 하는지를 명확히 깨닫게 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마크 최 목사의 인도로 모든 성도가 간절히 부르짖었다. “우리가 이제 거리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만날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입술과 발걸음을 통해 ‘It’s Okay with Jesus’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선포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전달되어 잃어버린 영혼들이 구원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기도 소리는 뉴욕의 영적 부흥을 예고했다.
기도회를 마치고 거리로 나선 ‘It’s Okay with Jesus’가 적힌 하얀 티셔츠로 입은 2,100여 명의 성도들은 빗속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찬양하며 72개 블록으로 흩어져 각자 50장씩, 총 10만 장이 넘는 전도지로 복음을 전했다.
이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인 장면이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펼쳐져야 할 뉴욕·뉴저지 교계 연합 사역의 예고편과도 같았다.
복음의전함은 복음의 씨앗과 함께 ‘연합’이라는 소중한 경험, 그리고 ‘지속’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남기고 떠났다. 타임스퀘어에서 함께 외쳤던 ‘It’s Okay with Jesus’라는 메시지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 뉴욕과 뉴저지의 교회들이 응답해야 한다.
[아멘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