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8,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성육신과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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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며칠 전 Lab에서 거금(?) 96불을 내고 피 검사를 했습니다. 보통 검사와 달리 암까지 체크 한다고 해서 큰맘 먹고 했습니다.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즈음은 의학의 발달로 피를 분석해보면 모든 질병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간호사가 피를 뽑는 것을 바라보며, 피가 묵상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피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범한 인생의 피는 사망을 가져왔습니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쳐죽이고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피를 흘린 자를 사악한 자라고 했습니다. 살인자가 흘리게 한 피는 그 땅을 더럽힌다고 했습니다. 죄를 가리켜 주홍같이, 진홍같이 붉다고 했습니다. “손에 피가 가득하다. 발이 피 흘리는 데 빠르다”라는 말씀은 범죄한 인생을 단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계절입니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것은 죄로 물든 혈과 육을 가진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함입니다. 무죄한 피를 가진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죄 없는 살과 피, 성찬을 가지고 주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죄가 없으므로, 유일하게 죄를 대속할 자격이 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대신 죽는 하나님의 어린양, 구세주가 될 수 있습니다.

인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죗값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과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죄에서 해방된 것은 오직 예수의 피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고, 믿어야 영생을 얻습니다. 그 피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서로를 화평하게 합니다.

성육신의 성탄절에 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처녀의 몸을 입고 오시도록 역사하신 성령님을 찬송합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피로 교회를 세우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흰 눈처럼 양털같이 희게 된 죄 사함의 기쁨으로, 죄인의 구주 예수를 자랑합니다.

피 검사를 통해 육체의 연약함이 발견된다 할지라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피, 속죄의 피, 생명의 피를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누가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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