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예루살렘…“예수님 시대 거대 석재 채석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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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전성기 시절 보여줘

예루살렘의 한 산업 지역에서 제2성전 시대의 거대한 석재 채석장이 발견됐다. 이 채석장은 기원전 및 직후의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Jerusalemdateline 인스타그램

이스라엘 유물 당국(IAA)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로마가 서기 70년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직전, 예루살렘의 전성기 시절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발굴 과정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유물이 발견됐다. 이 유물은 당시 유대인들이 널리 사용했던 석재 도구로, 유대인의 할라크 율법에 따라 깨끗한 채로 발견됐다.

발굴에 참여했던 고고학자들은 그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크기의 돌 조각들을 다수 확인했다.

IAA의 발굴 책임자인 마이클 체르닌(Michael Chernin)과 라라 실로프(Lara Shilov)에 따르면, 이번에 출토된 대부분의 건축용 돌은 길이 8피트, 폭 4피트, 두께 16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암석판이며 무게가 총 2.5톤에 달한다.

또한 이 채석장에서 발굴된 특이한 돌들은 헤롯 대왕의 통치 기간인 기원전 37-4년 사이에 시작된 제2성전 후기 예루살렘의 많은 왕실 건축 프로젝트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당시 헤롯 대왕은 성전 산과 유대 성전 확장을 꾀했다. 따라서 그와 그의 후계자들은 도시 곳곳에 궁전과 공공 건물을 포함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모든 프로젝트에는 채석장에서 채취한 돌이 필요했다.

헤롯 대왕의 손자이자 서기 37년부터 44년까지 통치한 아그립바 왕은 예루살렘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3의 성벽’을 건설했다. 그는 사도행전 12장에 묘사된 왕으로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투옥한 인물이다.

IAA는 성전 산 근처에 있는 순례자의 길에서 또 다른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길의 포장 돌은 크기와 두께가 정확히 같고 현재 하르 호츠빔에서 발굴 중인 채석장에서 채취한 석판과 동일한 지질학적 특징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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