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역사문화관-한국컴패션
20일 MOU 체결하고 자료 기증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우리나라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시 살려냈던 아름다운 역사가 기록으로 남게 됐다.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우리나라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시 살려냈던 아름다운 역사가 기록으로 남게 됐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대표이사:이영훈 목사)과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 목사)은 20일 MOU를 맺고 한국컴패션이 보관하고 있던 역사 자료를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 기증해 보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컴패션이 기독교역사문화관에 기증하는 자료는 컴패션 설립자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에 도착해 전쟁 고아 구호의 필요성을 느끼고 후원을 요청했던 편지부터, 한국의 경제 발전으로 컴패션이 철수하고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변신하기까지 1952년부터 1994년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에버렛 스완슨이 한국에 들어올 때 사용했던 항공권과 여권을 비롯해 후원자와 동역자에게 보냈던 편지, 한국 방문 기념 앨범, 초기 컴패션의 뉴스레터, 초기 국제 컴패션 후원 홍보물, 후원자들에게 선물로 제공됐던 금속 꽃신, 한국정부에서 받은 훈장, 한국교회 최초로 발행됐던 주일학교 교재 등의 자료들이 올해 12월 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 이후 옮겨져 영구히 보존된다.
스완슨 목사가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 들고 다녔던 한국 어린이들이 구걸을 위해 사용하던 깡통 복제품을 제외하면 모든 자료가 원본이다. 실물 기탁물은 수백 점이며 아카이브 자료까지 포함하면 자료의 규모는 약 3천 점에 달한다. 한국컴패션 측은 모든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번역까지 진행해 이후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열람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업무 협약식에서 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는 “사실 한국이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변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기 때문에 모든 자료가 국제 컴패션에 있었다. 이전에 국제컴패션 본부의 창고에서 우연히 한국 자료들을 발견하고 많이 울었다. 우리가 보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느껴서 한국으로 들여왔다”면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서 요청해주셔서 기쁨으로 기증하게 됐다. 한국교회가 역사의 주인공으로 쓰임받았던 순간을 남길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기독교역사문화관 대표이사 이영훈 목사는 “한국 근대사는 기독교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이 과소평가되고 잊히고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전후 대한민국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떤 컴패션이 자료를 제공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지워졌던 기독교 역사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에 기초가 되었음을 밝히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이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