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3, 2025

美 남침례교단(SBC)…“교인↓예배출석∙침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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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확장세도 청신호
소그룹 참여자도 증가세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단(SBC)은 지난해 기준 약 25만 명의 교인이 감소하면서 교세가 점점 위축됐다.

2023 SBC 총연회 모습.

하지만 SBC총회의 연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는 교인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그에 반해 소속 교인들의 예배 참석, 소그룹 참여 및 침례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에 발표된 SBC 2024년 연례 교회 현황(ACP)에 따르면, SBC교인 수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최저치인 1,290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63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교인 수는 그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 교인 수는 총 350만 명에 이른다. 전체 회원 수 감소의 약 절반이 2018년 이후 발생했다.

총 침례자 수는 약 26% 증가한 22만 6,000여 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고, 주간 예배 출석자 수가 반등하여 주당 400만 명을 넘어섰고, 대면 소그룹 참석자 수는 거의 250만 명에 달했다.

남침례교단 총 교회 수는 292개 감소한 46,906개, 교회형 선교부는 170개 감소한 2,474개로 줄었지만, 멀티사이트 교회는 680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 내 46,000개 교회의 기부금도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여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약 8억 달러를 SBC 국내 및 국제 사역에 지원했다.

침례는 주로 플로리다, 텍사스, 조지아 등 남부 주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지만, 그 외 지역에서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248% 증가률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콜로라도, 유타, 아이다호, 알래스카 등의 주에서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전통적인 침례교 강세인 지역에서도 예배 참석률이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콜로라도, 유타, 아이다호 등 남부 이외 주에서의 성장은 침례교단의 지리적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인, 세례, 헌금 등과 함께 SBC의 41개 주 대회 중 29개 주 대회는 교회가 학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집계했다.

해당 주 교회의 3분의 2 미만(58%)이 어린이와 함께 일하는 직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신원 조회를 요구한다고 답했다. 절반 미만(38%)은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학대 신고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고, 1/4 미만(16%)은 학대자를 돌보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와관련, 2년째 활동 중인 SBC의 학대 개혁 실행 태스크포스는 오는 6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올해 연례 회의에서 정책 지침을 포함한 새로운 교회용 교육 자료를 배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때 학대 조사 지원 테스크포스에서 활동했던 SBC 회장 출마자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브루스 프랭크(Bruce Frank) 목사는 교회 안전을 위한 신원조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텍사스주 FBCF(First Baptist Church of Farmersville) 담임목사이자 현 SBC 회장인 바트 바버(Bart Barber)는 기고문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SBC 교회들은 더욱 협력하여 신학적 한계를 해결하면서 성적 학대 예방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은 보고는 매우 고무적인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침례자의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2년째 침례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년 대비 25.94%의 증가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숫자이다”며 “신앙의 씨앗을 부지런히 심고 가꾸어 온 SBC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러한 성장은 그들의 공동 노력의 증거이다”고 강조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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